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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은행 주담대 금리 3.50%…9개월 연속 하락세


입력 2024.08.30 12:00 수정 2024.08.30 12:12        이세미 기자 (lsmm12@dailian.co.kr)

서울 한 시중은행의 대출창구 안내문. ⓒ 뉴시스

기준금리 인하 기대에 따른 시장 금리 하락 등의 영향으로 은행권 예금과 대출 금리가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3.50%로 9개월 연속 내려가며 2년 9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7월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저축성수신금리는 연 3.41%로 전월대비 0.10%포인트(p) 떨어지며 두 달 연속 하락했다.


순수저축성예금 금리는 정기예금(-0.09%p)을 중심으로 0.09%p 떨어진 3.41%로 집계됐다.


시장형금융상품 금리는 0.17%p 하락한 3.41%를 기록했다. 금융채(-0.20%p), CD(-0.08%p) 등이 하락한 영향이다.


대출금리는 전월대비 0.16%p 하락한 4.55%를 보였다. 기업대출은 0.10%p 떨어져 4.78%를 기록했다.


대기업 대출금리는 0.11%p 하락한 4.89%를, 중소기업 대출은 1.10%p 떨어진 4.69%를 기록했다.


가계대출 금리는 전월(4.26%) 대비 0.20%p 하락한 4.06%를 기록하며 두 달 연속 하락세다. 이는 2022년 4월 4.05% 이후 최저치다.


주담대 금리는 전월 대비 0.21% 떨어진 3.50%로 집계됐다. 2021년 10월(3.26%) 이후 최저치이며, 은행채와 코픽스 등 지표 금리 하락 영향으로 지난해 11월(4.48%) 이후 9개월 연속 하락세다.


고정형 주담대 금리는 3.48%로 전월(3.69%)보다 0.21%p 떨어졌고, 변동형 주담대 금리는 4.12%로 0.08%p 내렸다. 변동형 주담대 금리인 코픽스 금리보다 고정형 주담대 지표금리인 은행채 5년물 금리가 더 크게 하락했기 때문이다.


일반신용대출은 전월 대비 0.26%p 하락한 5.78%를 기록했다. 지표금리인 은행채 6개월물이 하락한데다 일부 은행의 고신용자에 대한 대출 취급이 확대된 영향이다. 전세자금대출(-0.06%p, 3.78%)도 내렸다. 전세자금 대출 금리는 지난해 12월 4.26% 이후 8개월째 하락이다.


지난달 주담대 고정형의 지표 금리인 은행채 5년물 금리는 3.36%로 전달보다 0.20%p 떨어졌다. 코픽스(대상월)는 3.42%로 0.10%p 내렸다. CD(91일)은 3.54%로 0.06%p 하락했다.


이에 따라 예대금리차(대출금리-수신금리)는 지난달 1.14%p를 기록해 전월(1.20%p)보다 0.06%p 줄며 4개월 연속 축소됐다. 대출금리가 수신금리에 비해 더 큰 폭으로 하락한 영향이다.


가계대출 중 고정금리 비중은 64.2%에서 72.5%로 8.3%p 오르며 두 달 연속 상승했다. 고정형 주담대(+1.5%p, 96.4%) 취급이 늘어난 결과다.


비은행금융기관 중에서 수신금리는 저축은행은 동일한 반면, 신협(-0.05%p), 상호금융(-0.02%p), 새마을금고(-0.05%p)는 하락했다.


대출금리는 신협이 0.03%p 떨어진 반면 저축은행(+0.32%p), 상호금융(+0.04%p), 새마을금고(0.18%p)는 모두 올랐다.

이세미 기자 (lsmm12@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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