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화면에 바로가기 추가 등 접근성·서비스 강화
직구 전문샵 입점에 빅세일 신설해 막강 혜택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해외여행이나 면세점 이용이 어려워지면서 폭발한 해외직구 시장이 하늘 길이 열린 엔데믹에도 열기를 이어가고 있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것은 물론 국내에서 찾기 힘든 희귀템도 다양해 3년간 직구의 맛을 본 소비 경험이 지속되는 것으로 보인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온라인 해외직구 거래액은 5조1404억원으로 전년보다 26.4% 성장했다.
이 기세는 올해도 지속되고 있다.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9월 온라인쇼핑동향’을 보면 올 3분기 온라인 해외 직접 구매액은 1조306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0% 늘었다.
상품군별로는 의류 및 패션 관련 상품 거래액이 5135억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강달러, 엔데믹에도 불구하고 해외직구 시장이 지속 커지는 데에는 가격 혜택과 상품의 다양성에 더해 결제 등 직구 구매 경험 관련 서비스가 업그레이드되는 등 직구 소비 편의성이 높아진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직구 시장이 커지면서 직구 전문 플랫폼은 물론 국내 주요 이커머스도 직구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이 가운데 가장 주목받는 곳은 G마켓이다. G마켓은 차별화된 상품 소싱 역량으로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며 아직 절대강자 없는 시장에서 판을 키워 이커머스 직구 시장을 선도한다는 목표다.
G마켓은 지난해부터 해외직구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G마켓 상단 내비게이션 내 해외직구 섹션을 추가했고, 올 상반기에는 모바일과 PC버전 G마켓 홈 화면 가운데 영역에 ‘해외직구 바로가기’ 서비스를 추가해 고객 접근성을 개선했다.
가전&디지털, 건강식품&식품 등 직구 스테디셀러를 비롯해 명품직구, 패션&스포츠, 리빙&출산, 직구TV 등 카테고리별 직구 상품을 엄선해 소개한다. ‘해외직구 오늘의 슈퍼 딜’ 코너도 운영해 인기 직구 상품을 할인가에 판매,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직구 고객 수요에 맞춰 정규 프로모션도 신설했다. ‘선넘는 직구’ 프로모션을 정기 편성하고, 매월 트렌디한 직구 상품을 할인가에 선보이고 있다.
‘아이허브’, ‘구하다’, ‘오플닷컴’, ‘몰테일’ 등 해외직구 전문샵 입점도 대폭 늘렸다. 직구 전문 라이브방송도 편성했다. 매월 아이허브, 구하다 등 유명 해외직구 전문 서플라이어가 참여하는 라방을 운영한다.
G마켓은 최근 엔저 분위기를 반영해 일본 상품 공급도 확대하고 있다. 실제 일본 안마의자의 경우 국내 대비 가격 차이가 상당해 지난해 대비 판매량이 2배 이상 급증했다.
해외직구를 내세운 전사 규모의 할인행사 ‘해외직구 빅세일’도 신설했다. 오는 21일부터 30일까지 열흘에 걸쳐 진행하는 대규모 행사로 라인업도 역대급이다.
G마켓은 ‘해외직구 빅세일’ 행사를 11월 블랙프라이데이 시즌을 대표하는 해외직구 프로모션으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G마켓 등 이커머스는 물론 직구 전문 명품 플랫폼들도 상품 다양화 등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캐치패션은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은 글로벌 브랜드를 발굴하는데 힘쓰고 있다.
‘캐치매거진’ 콘텐츠를 앱 전면에 배치하고 글로벌 패션 트렌드 및 아이템을 소개한다. 올해 한정판, 콜라보 아이템 등을 보유하고 있는 영국 온라인 편집숍 ‘엔드클로딩(end clothing)’, 엄마들 사이에서 유명한 북유럽 유아동 프리미엄 브랜드 편집숍 등을 입점시키며 상품 구색을 강화했다.
이주철 G마켓 전략사업본부장은 “코로나19로 촉발된 해외직구 시장이 지속 성장하고 있는 만큼 아이템 다양화, 쇼핑 편의성 개선 등을 통해 직구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특히 고객들의 직구 수요를 반영해 신설한 해외직구 빅세일을 상품이나 혜택 등 모든 면에서 해외직구 대표 프로모션으로 키우기 위해 전사적 역량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