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까지 개발 완료해
2027년께 실전 배치할 계획
우리 군이 '한국형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로 일컬어지는 장거리 지대공미사일(L-SAM)의 첫 요격시험에 성공한 것으로 전해졌다.
22일 군 당국에 따르면, 국방과학연구소(ADD)는 지난 9일 안흥시험장에서 표적 미사일을 L-SAM으로 요격하는 비공개 시험발사에 성공했다.
이번 시험발사에선 △대탄도탄유도탄(ABM) △대항공기유도탄(AAM) 등 두 종류의 미사일을 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군은 올해 2월 초 표적 없이 설정해둔 궤도로 발사체를 쏘아 올리는 비행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친 바 있다. 약 9개월 만에 2단계에 해당하는 표적 요격시험까지 매듭지은 셈이다.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KAMD)의 핵심 무기로 꼽히는 L-SAM은 고도 50∼60㎞에서 비행하는 북한 탄도미사일 요격을 목표로 개발되고 있다.
L-SAM 전력화에 성공할 경우, △고도 40∼150㎞의 상층부를 방어하는 사드 △15∼40㎞의 하층부를 담당하는 패트리엇(PAC-3) 미사일 △중거리 지대공미사일(M-SAM) 천궁-Ⅱ 등과 함께 다층적 방어체계를 구축할 수 있게 된다.
군 당국은 오는 2024년 말까지 L-SAM 개발을 완료하고 2026년 양산에 들어가 이르면 2027년께 실전 배치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