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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응천 "김만배 극단선택 시도 '이거 뭐지' 생각 들어…심경 변화? 두고봐야"


입력 2022.12.15 09:57 수정 2022.12.15 11:10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檢, 약한 고리 金 돌파 위해 측근 3명 체포"

"딱 보는 순간 갈등 들어가겠구나 생각돼"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검사 출신'인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5일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 사건의 핵심 인물인 김만배씨가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것에 대해 "이거 뭐지? 그런 건 좀 있더라"고 말했다.


조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인터뷰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하다가 금방 후회를 하고 그걸 단념했던 건지, 아니면 극단적인 선택을 하려는 그런 그림을 보여주려고 했던 건지 그래서 '이거 뭐지'라는 그런 생각이 들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씨는 전날 오전 2시께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소재의 한 대학교 인근 도로에 주차된 차량 안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했다. 치명적인 부상을 피한 그는 한동안 차 안에 머물다 자신의 변호인에게 연락해 자해 사실을 알렸고, 현장에 도착한 변호인은 같은 날 오후 9시 50분께 119에 신고했다. 김씨는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조 의원은 검찰의 대장동 수사에 대해 "어쨌든 검찰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게 직접 이 모든 걸 다 알았고, 또 그 이익을 향유했고 또 선거에도 이용을 했고 또 그 자금으로 선거 같은 데서 쓰기도 했고 이런 직접 관련성을 어떻게든 연결을 시키고 싶어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그런데 정진상, 김용은 처음에 부인하다가 진술 거부, 묵비권 행사하면서 진술로는 막힌 상태고 또 직접적인 물증이 나오지 않고 아주 희미한 방증이라고 할 만한 것들만 조금씩 나오는, 그래서 직접 입증이 제대로 안 되고 있다"며 "그러면 남욱은 김만배를 통해서 또 유동규는 정진상, 김용을 통해서 이 대표와 일을 도모했다라고 검찰이 본다면 결국은 넘어야 될 산은 정진상, 김용 그리고 김만배"라고 강조했다.


조 의원은 검찰이 제일 약한 고리인 김씨를 돌파하기 위해 김씨 측근 3명을 체포했다며 "(검찰이) 당신 사법 절차가 다 끝나면 알거지를 만들어주겠다라는 그런 시그널"이라고 말했다.


이어 "딱 보는 순간 갈등이 좀 들어가겠구나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극단적 선택을 했다(고 하더라)"라며 "김씨의 심경 변화가 있을 수도 있겠는데 변호사를 불렀다고 하니까 아직 그 정도는 아닌 것 같고 조금 더 두고 봐야 되겠다라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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