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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프랑스가 보인 베테랑 품격 ‘손흥민·김영권도 한 번 더’


입력 2022.12.20 09:09 수정 2022.12.20 09:11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카타르월드컵서 우수한 성적 거둔 국가들, 베테랑들 활약 빛나

4년 뒤 34세 손흥민·36세 김영권도 북중미 월드컵 활약 기대

손흥민과 김영권.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한국 축구도 4년 뒤 월드컵에서 베테랑들의 활약을 기대할 수 있을까.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와 프랑스는 베테랑과 신예 선수들의 신구 조화를 앞세워 결승까지 진출했다.


30대 중후반 선수들이 맹활약을 펼치며 베테랑의 품격을 과시했다.


우승을 차지한 아르헨티나는 ‘라스트댄스’에 나선 리오넬 메시(파리생제르맹)가 7골 3도움으로 팀을 이끌었고, 또 다른 베테랑 공격수 앙헬 디 마리아(유벤투스)가 결승전에서 1개의 페널티킥을 유도하고 득점까지 울리며 든든한 조력자 역할을 했다.


‘디펜딩 챔피언’ 프랑스도 A매치 역대 최다 출전 기록(145경기)을 보유한 노장 골키퍼 위고 요리스(토트넘)가 선방쇼를 펼치며 팀을 결승 무대로 이끌었다.


최전방에선 36세의 올리비에 지루(AC밀란)가 4골을 넣으며 킬리안 음바페(파리생제르맹)와 함께 팀 공격을 이끌었고, 앙투안 그리즈만(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노련한 경기 조율 능력도 빛을 발휘했다.


3위를 차지한 크로아티아 역시 주장 루카 모드리치(레알 마드리드)와 1989년생 이반 페리시치(토트넘)가 팀을 잘 이끌며 두 대회 연속 준결승 무대를 밟았다.


아르헨티나 월드컵 우승 이끈 베테랑 메시와 디 마리아. ⓒ AP=뉴시스

한국도 4년 뒤 월드컵에서 베테랑 선수들의 빛나는 활약이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대표팀 주장 손흥민(토트넘)을 비롯해 이번 카타르월드컵에서 팀을 이끈 이재성(마인츠), 황의조(올림피아코스), 김진수(전북 현대) 등은 4년 뒤에 만 34살이 된다. 축구선수로서 적은 나이는 아니다.


하지만 카타르월드컵에서 다른 나라의 베테랑 선수들을 보면 1992년생들도 충분히 2026년 북중미 월드컵에서 활약할 수 있다.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최종전 포르투갈과 경기서 극적인 동점골을 기록하는 등 맹활약을 펼친 1990년생 베테랑 수비수 김영권 역시 대표팀서 은퇴하지 않고 4년 뒤 월드컵에 도전 의지를 내비치기도 했다.


신체 능력이 발달한 현대 축구는 선수 생명이 길어져 좀 더 오랜 기간 선수 생활이 가능하다. 나이가 좀 들었다고 해서 베테랑들의 가치가 폄하되는 시기는 지났다. 베테랑들이 앞장 서 팀을 이끈다면 한국 축구는 4년 뒤에도 감동의 드라마를 충분히 쓸 수 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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