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尹, 노동개혁 강조...당이 뭉쳐서 도와야"
국민의힘 친윤계가 주축이 된 공부모임 '국민공감'이 21일 두 번째 공부모임을 열고 '노동개혁'에 대한 강연을 들었다. 윤석열 정부가 '3개 개혁' 중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노동개혁을 뒷받침하기 위해 강연청취·입법 드라이브 등 당에서도 적극 나서는 모양새다.
국민공감은 이날 오전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열린 두 번째 공부모임에서 김태기 중앙노동위원장·이채필 전 고용노동부장관에게 각각 '디지털 전환과 노동개혁', '윤석열 정부 노동개혁의 길'이라는 주제의 강연을 들었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공부모임에 처음으로 참석해 "오늘 노동문제 최고 권위자 두 분이 오셔서 공부했다"며 "윤석열 대통령도 가장 먼저 추진해야 할 과제가 노동개혁이라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대통령을 뒷받침하기 위해 우리가 뭉쳐야 한다"며 "당이 뭉치지 않으면 노동개혁, 연금개혁, 교육개혁을 밀어붙일 수 없다"고 했다.
그는 "노동개혁은 어느 정권도 엄두가 나지 않아 시도조차 못했던 개혁과제이나, 대한민국이 앞으로 나아가려면 피할 수 없는 과제다. 대한민국 미래를 위해서는 누가 짊어져야 한다"고도 말했다.
윤 대통령은 전날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청년과의 간담회'에서 "3대 개혁 중 가장 먼저 추진해야 할 것은 노동개혁이다. 합리적이고 인간적이면서 노동을 존중하는 노동개혁이 이뤄질 수 있도록 힘을 보태 달라"고 강조한 바 있다.
당정도 보조를 맞추고 있다. 지난 주말 고위 당정협의회에서 거론된 '노동조합 재정 운영 투명성 제고'와 관련해 법률 정비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관련 법안도 발의했다. 그는 '노조 깜깜이 회계 방지법'인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전날 원내대책회의에서 "노조 재정 투명성 문제는 사실상 외부로부터 감사의 눈길이 전혀 미치지 않는 영역으로 남아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