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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베트남 출장길…'첫 해외 R&D센터' 직접 챙긴다


입력 2022.12.21 16:22 수정 2022.12.21 16:45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주석과 회동 여부 관심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데일리안 DB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년여 만에 베트남 출장길에 올랐다. 회장 취임 후 아랍에미리트(UAE)로 첫 해외 출장을 다녀온지 보름 만이다.


21일 재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이날 오후 서울김포비지니스항공센터를 통해 베트남으로 출국했다. 출장에는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과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등이 동행했다.


출국에 앞서 이 회장은 "잘 다녀오겠다"고 말한 뒤 "이번에 연구소(베트남 R&D센터)가 준공한다"고 했다. 추가 투자 논의나 이외의 일정에 대해서는 답변하지 않았다.


이 회장은 이번 베트남 출장에서 R&D센터 개소식에 참석하고, 한·베트남 수교 30주년을 맞아 베트남 정·관계 인사들과 두루 만나 사업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개소식은 당초 한·베트남 수교 30주년 기념일인 22일 열릴 예정이었으나 현지 사정 등으로 23일로 연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 베트남 R&D센터는 1만1603㎡ 부지에 연면적 7만9511㎡ 크기로 들어선다. 지상 16층·지하 3층 규모다.


2020년 3월 하노이 떠이호 신도시 부근에 착공한 이 센터는 삼성전자가 2억2000만달러를 투자해 올해 말 완공을 목표로 짓고 있다. 삼성전자가 R&D 목적으로 해외에 건물을 만든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곳에서는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 모바일기기는 물론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R&D 인력 3000여명이 근무하게 될 전망이다.


이 회장은 2020년 10월 베트남을 방문 당시 R&D센터 신축 현장을 둘러보고 "이곳을 삼성 R&D 거점이 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업계는 행사 전후로 이 회장과 응우옌 쑤언 푹 국가주석과 회동할지 주목하고 있다. 이 회장은 앞서 2018년과 2020년 베트남 방문시에도 당시 총리였던 푹 주석과 면담하고 베트남에 대한 중장기 투자와 현지 업체들과의 협력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베트남 추가 투자 여부도 관심이다. 현재 삼성전자는 베트남에서 스마트폰 공장 2곳과 TV·가전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삼성전자 베트남 공장은 전세계에서 판매되는 삼성전자 스마트폰의 50% 이상을 생산한다.


한편 이 회장은 1월 16∼20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다보스 포럼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다보스 포럼 전후로 스위스 제약·바이오 업체 등을 둘러보고 투자 협력 등을 논의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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