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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청년당원 100인 "나경원, 당대표 출마해 컨벤션효과 일으켜야"


입력 2023.01.09 14:29 수정 2023.01.09 14:32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윤심으로 결정되는 '답정너' 전대는 국민께 실망 안길 것"

"당원총의로 대표 뽑아야 총선까지 국민들 관심 얻을 것"

나경원 대통령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국민의힘 청년당원 100인이 9일 "여론조사 당원지지율 압도적 1위인 나경원 전 원내대표는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로 출마해달라"며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의 전당대회 출마를 공식 요구했다.


김우영 국민의힘 청년당원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나경원 전 원내대표와 같이 당원들의 큰 지지를 받는 후보가 반드시 참여해 컨벤션효과를 일으키고, 당원총의로 당대표를 선출해 총선까지 이어가야만 국민들의 관심과 지지를 얻을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공정한 전당대회를 촉구하는 차원에서 지난주 결성된 국민의힘 청년당원 단체는 직장인, 자영업자, 대학원생, 대학생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들이 공개적으로 나 부위원장의 출마를 요구한 이유는 최근 대통령실이 나 부위원장의 저출산 대책에 대해 "대단히 실망스럽다", "납득하기 어려운 처사"라는 등 노골적인 불만을 표시하면서 나 부위원장의 당대표 도전이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어서다.


김 대표는 "최근 뉴스를 보면 전당대회가 과연 당원들의 총의로 치러질 수 있는 건지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며 "당원 지지율 압도적 1위인 후보의 출마를 저지하기 위한 인위적 정치 공세가 있는가 하면, 대통령실이 직접 후보 교통정리를 한다는 등의 온갖 안 좋은 소식들이 계속되고 있다. 진정한 의미의 당원 의견 100% 전당대회라고 할 수 있겠나"고 지적했다.


이어 "국가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오고, 당의 권력은 당원으로부터 나온다고 외치면서 국민의힘 당원들의 가장 많은 지지를 받는 후보를 인위적으로 출마하지 못하도록 하고 선택지를 당에서 조정해 당원에게 투표를 하게 한다면, 이게 과연 공정한 전당대회라고 할 수 있겠나"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윤심(尹心)에 의해 모든 것이 결정되고, 답은 정해졌으니 당원들은 정해진대로 투표나 하라는 식의 '답정너' 전당대회는 국민들께 큰 실망을 안길 뿐이다. 이대로 전당대회가 흘러간다면, 국민의힘은 또다시 국민들로부터 외면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대표는 당 지도부를 향해 "전당대회를 당원 중심의 공정한 전당대회로 관리해달라"고 호소했다.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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