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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아인슈타인 모교서 "양자 기술, 미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세계 각국과 협력"


입력 2023.01.20 03:14 수정 2023.01.20 03:14        데일리안 취리히 =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스위스 취리히 연방공대 방문해 양자 석학들과 대화

韓·스위스 간 양자 기술 연구 교류·협력 의견 교환

대통령실 "논의 내용, '국가 양자 전략' 반영해 발표"

윤석열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취리히 연방공과대학에서 열린 '양자 석학과의 대화'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 참석차 스위스를 찾은 윤석열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오후 취리히 연방공과대학을 방문해 '양자 석학과의 대화 시간'을 가졌다.


취리히 연방공대는 아인슈타인, 폰 노이만 등 유명 과학자들의 모교이자, 개교 이래 동문 및 교수 22명의 노벨상 수상자와 2명의 필즈상 수상자를 배출한 세계적인 명문 대학이다.


'양자 석학과의 대화 시간'은 세계적 연구기관인 취리히 연방공대에서 양자 분야 석학과의 대화를 통해 양자 기술 개발 동향을 청취하고, 향후 10년 내 게임체인저가 될 양자 기술의 선도국가가 되기 위한 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윤 대통령은 "2022년 노벨상 물리학상 수상자가 양자 기술 연구자 중에서 배출되는 등 양자 분야에 대한 관심이 날로 늘어가고 있다"며 "각 나라와 기업의 큰 관심으로 양자 기술이 꽃필 시점이 다가오는 중이고, 한국 역시 국가 전략기술의 하나로 양자 기술을 선정해 국가 차원의 역량을 결집하고 있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한국은 그간의 연구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시행착오를 줄이면서도 빠르게 기술력을 확보할 역량을 가지고 있으며, 이를 활용하여 세계 각국과의 연대와 협력을 통해 국제 사회에서 양자 기술이 인류의 바람직한 미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또 양자 기술이 인류사회 문제 해결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지, 양자 분야 학자들이 협업과 연대를 통해 더 큰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정부가 어떤 지원을 해야 하는지, 양자 시대로의 전환 과정에서 우리가 대비해야 할 역기능은 무엇이 예상되는지, 그리고 한국과 스위스 간 양자 기술 연구에 관한 교류와 협력을 어떻게 확대할 것인지에 대해 석학들과 의견을 교환했다.


대통령실은 "양자 석학과의 대화에서 논의된 내용들이 현재 정부에서 수립 중인 '국가 양자 전략'에 반영해 발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양자 석학과의 대화 시간'에 앞서 윤 대통령은 귄터 디세르토리 취리히 연방공대 부총장의 안내를 받아 취리히 연방공대 도서관에서 아인슈타인의 생애 및 업적에 대해 소개받고 소장품을 둘러봤다. 취리히 연방공대 도서관은 780여만 건의 장서 및 유물을 보유한 세계 최고 수준의 대학 도서관으로, 아인슈타인의 재학시절 학적 기록, 노트, 동료와 주고받은 서한 등을 보유하고 있다.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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