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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적금에 한달새 31조6천억원 몰려…통화량은 소폭 감소


입력 2023.02.14 12:00 수정 2023.02.14 12:00        고정삼 기자 (jsk@dailian.co.kr)

서울 중구 한국은행. ⓒ한국은행

예·적금에 한 달 새 30조원이 넘는 자금이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적인 통화량은 다소 축소됐다.


1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2월 통화 및 유동성'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평균 광의통화량(M2)은 3779조원으로 전월 대비 6조3000억원 감소했다. M2는 현금통화, 요구불예금,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 등 M1(협의통화)에 MMF, 2년 미만 정기·예적금, 수익증권, 시장형 상품 등의 자산을 합한 유동성 지표다.


M2의 증감 폭은 지난해 11월 0.7%에서 12월 -0.2%로, 같은 해 3월 이후 9개월 만에 감소 전환했다. 안전자산 선호 영향으로 정기 예·적금이 전월 대비 31조6000억원 크게 증가했지만, 수시입출식저축성예금과 금전신탁이 각각 17조3000억원, 14조5000억원 감소했기 때문이다.


통화 및 유동성 지표 추이 그래프.ⓒ한국은행

주체별로 살펴보면 가계 및 비영리단체는 11조1000억원, 기타부문이 3조4000억원 증가했으나, 기업이 18조9000억원 감소했다.


협의통화량(M1)도 전월 대비 28조9000억원(2.3%) 줄어든 1231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결제성 예금이 크게 줄어든 영향으로, 작년 7월 이후 6개월 연속 감소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9% 감소하며 4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M2에 2년 이상 장기금융상품과 생명보험계약 준비금 등을 포함한 금융기관 유동성(Lf)은 5161조8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0.1% 증가했다. 반면 Lf에 기타금융기관 상품, 국채· 지방채, 회사채·CP 등을 포함한 광의유동성(L)은 6508조3000억원으로 전월보다 0.9% 감소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Lf와 L 모두 9.05%, 4.06% 증가했다.

고정삼 기자 (js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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