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소폭 상승 출발한 뒤 하락 전환해 2420선으로 후퇴했다. 외국인이 1100억원가량을 팔아치우며 지수 하락을 부추기는 양상이다.
9일 코스피지수는 오전 10시12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6.27포인트(0.34%) 내린 2425.37을 가리키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8.88p(0.37%) 오른 2440.79로 시작했다. 장 초반 전일 하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강보합 흐름을 보였지만 이후 약보합으로 전환했다.
투자주체별로 보면 개인이 909억원, 기관이 193억원을 순매수하고 있고 외국인은 1114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5개 종목이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현대차(2.00%), 삼성바이오로직스(0.51%) 등이 상승하고 있고 삼성SDI(-2.92%), LG에너지솔루션(-1.96%) 등 2차전지 관련주는 약세다.
앞서 미국 뉴욕 증시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 발언과 고용지표 등을 소화하면서 혼조세를 보인 것이 국내 증시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18% 하락한 3만2798.40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14% 오른 3992.01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0.40% 상승한 1만1576.00으로 장을 마감했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40포인트(1.29%) 낮은 803.55를 기록 중이다.
지수는 전장 대비 3.08p(0.38%) 오른 817.03로 개장했다.
투자 주체별로 보면 개인만 2377억원을 사들이고 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393억원, 819억원을 팔아치우고 있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들 중에선 3개 종목이 올랐다. 이 중 HLB(8.53%)의 강세가 두드러졌고 코스피와 마찬가지로 2차전지주인 엘앤에프(-5,69%), 에코프로비엠(-3.83%) 등이 내림세를 보였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4.4원 내린 1317.0원으로 개장한 뒤 1310원대 중반에서 오르내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