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모든 국민이 돈을 현명하게 관리하고 안정적인 미래를 맞이하기 위해서는 체계적인 금융교육을 통해 변화된 환경에 맞는 금융지식과 태도를 갖춰야 한다”며 금융 조기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김 부위원장은 20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제 금융교육 주간’ 행사의 개회사에서 이같이 밝히며 금융교육의 방향성을 찾아가는 금융교육 및 온라인 교육‧이벤트 등 ‘생애주기별 맞춤형 교육’으로 설정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금융의 변동성 증가, 금융서비스의 디지털화 등 금융환경 변화에 대비할 수 있는 국민의 금융역량 향상을 위해서는 금융교육이 필수적”이라며, “미국, 영국 등 주요국도 금융교육의 필요성에 공감해 금융교육을 국가전략의 하나로 채택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금융소비자가 어려서부터 올바른 금융습관과 태도를 갖출 수 있도록 창의체험활동 등 정규 교과수업 외 교육활동을 통해 조기 금융교육을 강화하고, 정보통신기술(ICT)의 도입, 신종 금융범죄의 발생 등 금융환경의 변화에 금융소비자가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금융상황에 적합한 실용적인 콘텐츠를 적시에 보급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코로나19로 위축됐던 오프라인 금융교육을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회복함으로써 대면교육을 정상화시키겠다”고 덧붙였다.
OECD 국제 금융교육 주간 행사는 이날부터 오는 26까지 7일간 개최된다. OECD는 지난 2012년부터 매년 3월 넷째주를 국제 금융교육 주간으로 지정해 회원국이 자율적으로 금융교육 캠페인을 실시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금융위는 이번 국제 금융교육 주간에는 ‘돈을 관리하고, 미래를 준비하자!’를 주제로 생애주기에 따른 금융교육 현황을 살펴보고 맞춤형 금융교육을 활성화하기 위한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또한, 다양한 금융소비계층이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온라인 금융교육 및 이벤트를 진행하는 한편, 원격지 초등학생, 고령자 등 취약계층을 위해서는 찾아가는 금융교육이 실시된다.
첫날 행사에는 ‘금융교육 활성화 세미나’를 시작으로 금융소비자 계층별 다양한 맞춤형 금융교육 프로그램이 실시된다. 세미나에는 금융교육 관련 정부관계자, 민간전문가, 교육계 종사자 등을 초청해 금융교육 현황과 향후 개선과제 등에 대한 토론을 진행한다.
또한, 캠페인 홍보를 위한 부스를 설치해 체험형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온라인을 통한 특강 진행 및 교육과정을 홍보하는 한편, 취약계층 등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금융교육을 실시한다.
평생자산 마련방법 등에 대한 금융투자 전문가 초청 특강에 유튜브를 통해 참여할 수 있으며, 생애주기에 따라 본인에게 맞는 금융교육 프로그램을 온라인으로 어디서나 수강할 수 있도록 했다.
이밖에 금융교육 소외지역의 초등학교 학생, 고령층 및 발달장애인 등의 취약계층을 위해서는 실습교육 등을 병행한 오프라인 금융교육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행사 내용 소개, 참가 신청 등 OECD 국제 금융교육 주간 행사와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금융감독원 e-금융교육센터 또는 행사 웹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