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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I, 지주사 전환 ‘한 발’…재벌3세 경영 본격화


입력 2023.03.22 18:00 수정 2023.03.22 18:01        오수진 기자 (ohs2in@dailian.co.kr)

OCI 제49기 정기주주총회 현장사진 ⓒOCI

OCI가 지주사 전환에 한 발 다가가며 OCI 창업주 장손 이우현 부회장의 지배력이 한층 강화됐다.


OCI는 서울 중구 소공동 사옥에서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기업분할 안건을 가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날 열린 정기주주총회에는 의결권 있는 전체 주식수 중 57%가 참석했다. 출석 주주 80%의 찬성률로 가결됐다. 인적분할 안건은 전체 주식 총수의 3분의 1 이상, 출석 주주의 3분의 2 이상 찬성으로 통과된다.


OCI는 인적분할 안건이 가결됨에 따라 존속법인인 지주회사 'OCI홀딩스'와 신설법인인 화학회사 'OCI'로 분리된다. 기존 주주는 OCI홀딩스와 OCI의 지분율에 따라 동일하게 분할 신설법인의 주식을 배분 받게 되며, 분할 비율은 OCI홀딩스 69%, OCI 31%다.


분할 기일은 오는 5월 1일이다. 거래정지기간을 거쳐 5월 29일 유가증권시장에 각각 변경상장 및 재상장될 예정이다. 분할 이후, 존속법인 OCI홀딩스가 태양광용 폴리실리콘과 에너지솔루션 등의 태양광 사업 및 도시개발 사업을, 신설법인 OCI가 반도체와 배터리 소재 등 첨단 화학소재 사업을 전담하게 된다.


OCI홀딩스는 향후 공개매수를 통한 현물출자 방식의 유상증자 등을 통해 신설법인을 자회사로 편입하며, 지주회사로 전환할 계획이다.


이우현 부회장은 “인적분할 과정에서 보여주신 주주 여러분들의 성원과 지지에 감사드린다”며 “분할에 반대하신 주주분들의 의견도 겸허히 새겨듣고 모든 주주 여러분께 더욱 큰 가치를 제공할 수 있도록 부족한 점을 보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주회사 체제 전환을 통해 그룹 전반의 안정적인 성장을 추구할 계획”이라며 “사업별 전문성 강화 및 최적화 투자 전략으로 기업 가치와 주주 가치를 제고하겠다”고 말했다.

오수진 기자 (ohs2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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