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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정부 내수활성화 대책' 일제 '환영'…"연차사용 촉진 등 호응"


입력 2023.03.29 13:12 수정 2023.03.29 13:13        박영국 기자 (24pyk@dailian.co.kr)

"소비심리 회복으로 내수 촉진 마중물"

경제단체 CI. ⓒ각 단체

29일 정부가 발표한 내수활성화 대책에 대해 재계가 일제히 환영 입장을 밝혔다. 최근 고물가 등으로 인해 위축된 소비심리를 회복시켜 내수를 촉진하는 마중물이 될 시의적절한 대책이라고 평가하며 기업들도 연차휴가 사용 촉진 등으로 호응하겠다고 약속했다.


장근무 대한상공회의소 유통물류진흥원장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글로벌 경기 둔화와 국내 소비심리 위축을 극복하기 하기 위한 대책으로 매우 시의적절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고물가와 고금리로 코로나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한 상황에서 국내 소비를 촉진해 경제 성장을 이끌어 내는 정책은 국내 기업의 경쟁력을 향상시키고 일자리 창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장 원장은 다만 “이번에 시행하는 정부의 내수활성화 대책이 단발성 행사나 이벤트로 그치지 않도록 정부, 지자체 그리고 기업이 한데 힘을 모아 국내경제 회복에 도움이 되는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도 입장문을 통해 “최근 고물가 등으로 인해 위축된 소비심리를 회복시키고,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는 국내 관광산업과 지역상권을 활성화시키는 등 내수 촉진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경총은 “최근 대외 여건 악화로 수출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내수 활성화가 우리 경제 성장을 제고할 수 있는 또 다른 유효한 수단이라는 측면을 고려할 때 이번 대책은 시의적절하다고 생각된다”며 덧붙였다.


이어 “연차휴가 사용 촉진 등의 분위기 조성을 통해 이번 대책이 산업 현장에 확산돼 좋은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고 정부와 지속적으로 소통,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추광호 전국경제인연합회 경제산업본부장도 “최근 우리경제는 반도체 등 주력품목을 중심으로 수출이 급감하고, 고금리‧고물가로 투자와 소비는 위축되고 있다”면서 “실물경제의 어려움을 더 이상 방치할 경우, 경기부진이 장기화되고 성장잠재력마저 훼손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정부의 내수활성화 조치는 시의적절하다”고 평가했다.


추 본부장은 “관광과 문화 부문을 아우르는 다양한 대책은 경기불황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경제와 소상공인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농산물‧통신‧금융부담 경감대책 역시 취약계층의 생계비 부담을 완화해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정부의 이번 대책이 민간소비 활성화의 마중물이 돼, 당면한 경제위기를 극복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만기 한국무역협회 상근부회장은 “내수활성화는 수출과 함께 우리 경제성장의 핵심요인이며, 수출업계에도 새로운 국내 수요를 제공함으로써, 세계 수요 위축으로 생존 위기에 처한 수출업계가 위기를 극복하는 좋은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연가사용 촉진, 워케이션 확산 지원 등 여행 편의 제공은 수출업계 근로자들의 휴식과 재충전을 보장함으로써 생산성 향상에 기여할 전망”이라며 “국제항공편 증편과 K-콘텐츠 확충을 통한 외국인 국내 관광 활성화는 한국의 브랜드 가치와 국가이미지 개선을 촉진함으로써 우리 무역업계의 수출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를 표했다.


정 부회장은 “앞으로 무역업계는 내수활성화로 증가된 국내 수요를 바탕으로 생존위기를 잘 넘겨 수출확대에 전념함으로써 내수활성화가 반드시 수출 확대로 이어지도록 최선의 노력을 경주해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국중견기업연합회는 논평을 통해 “무역 적자가 지속되고, 고물가·고금리로 내수가 크게 위축된 상황에서 정부가 발표한 ‘내수 활성화 대책’은 물가 안정 필요성의 명확한 전제 아래 관광, 지역, 골목상권, 소상공인 등 취약 부문 중심 경기 진작을 모색하는 균형 잡힌 방안”이라며 환영 입장을 밝혔다.


중견련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원자재가 상승, 글로벌 인플레이션과 고금리 기조에 따른 경기 위축 등으로 얼어붙은 소비 심리를 깨우고 지역 경제는 물론 서민 경제 전반에 온기를 확산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200억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한 중견·중소기업 근로자 여행비 지급, 워케이션(여행 친화형 근무제) 희망 기업 숙박비 지원 방안 등은 기업의 생산성 향상과 근로자 복지 제고를 동시에 도모하는 조치로서 바람직하다”고 평가했다.


중견련은 “정부 주도가 아닌 민간의 협력을 적극 견인하는 ‘내수 활성화 대책’의 기본 시행 방침을 보다 지속적인, 모든 경제 안정화 대책의 기본 원리로 발전시켜야 할 것”이라며 “핵심 경제 주체로서 중견기업계는 ‘내수 활성화 대책’의 효과적인 시행에 적극 협력하는 한편, 과감한 투자와 혁신, 지속적인 해외 시장 개척을 통해 경제 전반의 활력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편, 정부는 이날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열고 관광 분야에 최대 600억원의 재정 지원, 지역축제 개최, 국내 여행 캠페인 추진 등 국내 소비와 관광을 증진하기 위한 내수 활성화 대책을 발표했다.

박영국 기자 (24py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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