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지된 8개 현의 수산물, 수입제한 해제 부탁
한국 정부가 일본에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시찰단을 파견하자 일본이 후쿠시마와 그 주변 수산물 수입 재개를 요청했다.
23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이번 한국 시찰단 방문으로 후쿠시마 수산물 수입 금지 해제를 언급했다. 노무라 데쓰로 농림수산상은 "한국은 후쿠시마와 미야기 등 8개 현 모든 수산물의 수입을 금지하고 있다"며 "이번 시찰은 처리수(후쿠시마 오염수)의 조사가 중심이라고 들었지만, 그것에 더해 수입제한 해제에 대해서도 부탁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국 정부는 23일부터 1박2일 일정으로 도쿄전력 후쿠시마 제1원전을 방문해 오염수 해양 방류 현장 점검한다.
일본은 이번 시찰을 계기로 오염수 방류에 대한 한국의 부정적 인식에 변화가 생기길 기대한다는 입장이다. 니시무라 야스토시 일본 경제산업상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한국 시찰단 관련 질문에 "ALPS 처리수 해양 방류의 안전성에 대한 한국 내 이해가 높아지기를 기대한다"고 답했다.
다른 일본 정부 관계자도 "(오염수 해양) 방류 설비 공사는 순조롭게 진행돼, 최후의 장벽은 국내외의 이해를 얻는 것"이라며 "정부 내에선 이번 시찰이 큰 진전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