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대통령, 초대 보훈부 장관에 박민식 임명…재외동포청장에 이기철

보훈부 차관에 윤종진 보훈처 차장…5일부터 임기 시작

윤석열 대통령은 2일 새로 출범하는 국가보훈부의 장관에 박민식 현 국가보훈처장을 임명했다. ⓒ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은 오는 5일 공식 출범하는 국가보훈부 장관에 박민식 현 국가보훈처장을, 차관에는 윤종진 국가보훈처 차장을 임명했다.

같은 날 함께 출범하는 재외동포청 청장(차관급)에는 이기철 전 외교부 재외동포영사대사가 임명됐다.

세 임명자의 정식 임기는 오는 5일부터다.

대통령실은 2일 언론 공지를 통해 이같은 인선을 발표했다.

18·19대 재선 국회의원을 지낸 검사 출신의 박 장관 내정자는 서울대 외교학과를 졸업해 외무고시와 사법시험을 잇달아 합격한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다. 특수부 검사를 거쳐 2008년 정치권에 입문, 18대·19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부친은 베트남전에 참전해 전사한 고(故) 박순유 중령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새 출범하는 국가보훈부의 차관에 윤종진 현 국가보훈처 차장을 임명했다고 대통령실이 2일 밝혔다. ⓒ대통령실

연세대 행정학과를 졸업한 윤종진 보훈부 차관 내정자는 1991년 행정고시(34회)에 합격해 행정자치부 전자정부제도 팀장, 행안부 자치제도과장, 행안부 자치행정과장, 경상북도 행정부지사, 행안부 안전정책실장, 행안부 지방자치인재개발원장 등 행안부 요직을 두루 거쳤다.

윤석열 대통령은 초대 재외동포청장에 이기철 전 외교부 재외동포영사대사를 임명했다고 대통령실이 2일 밝혔다. ⓒ대통령실

1985년 외무고시(19회)에 합격해 외교관 생활을 시작한 이기철 재외동포청장 내정자는 외교부 조약국장·국제법률국장·재외동포영사대사, 네덜란드 대사, LA 총영사, 유니세프한국위원회 사무총장 등을 지냈다.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위스콘대 행정학 석사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