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기하지 않는 남자 ‘디펜딩 챔피언’ 신상훈이 마지막 2개 홀에서 연속 버디를 낚으며 분위기 반등을 예고하고 있다.
신상훈은 9일 경남 양산에 위치한 에이원CC에서 열린 ‘제66회 KPGA 선수권대회 with A-ONE CC’ 2라운드서 1오버파 72타를 적어냈다.
전날 1라운드에서 2언더파 69타를 기록했던 신상훈은 중간 합계 1언더파 141타로 공동 30위에 자신의 이름을 올렸다.
경기를 마친 신상훈은 “경기 초반부터 티샷이 불안정했다”라고 솔직하게 말한 뒤 “15번홀과 16번홀에서 연달아 보기를 범해 흔들렸다. 하지만 후반부터 티샷이 안정됐고 페어웨이 안착률을 높일 수 있었다. 마지막 2개 홀에서 연속으로 버디를 잡아내며 기분 좋게 마무리할 수 있었다. 이 좋은 흐름을 내일 경기까지 이어 나가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1언더파의 신상훈은 단독 선두 이태희(8언더파)와 제법 큰 격차를 보이며 추격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하지만 고개를 가로 저은 신상훈은 “지난해 우승 때에도 선두와 9타 차가 났고 겨우 컷통과했다. 3라운드에서 선두권으로 올라온 경험이 있어 자신감이 있다. 내일은 무빙데이고 선두권으로 올라갔던 기억이 있기 때문에 아직은 포기하기 이르다고 생각한다”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또한 3라운드 전략에 대해서는 “내일은 공격적인 플레이에 집중할 예정이다. 선두의 스코어를 신경 쓰기보다는 내 플레이에 집중하겠다. 한 홀마다 집중한다면 좋은 결과 있을 것”라고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