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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수 방지 총력 대응"…한덕수, 장마 앞두고 현장점검


입력 2023.06.23 11:12 수정 2023.06.23 11:14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도림천 주변 저지대 주택가 직접 돌며

반지하 주택 물막이판, 빗물받이 등

인명피해 방지 관련 시설 꼼꼼히 확인

한덕수 국무총리가 23일 오전 집중호우 대비 사전점검을 위해 서울 동작구 도림천 저지대 주택가를 찾아 반지하 세대에 설치한 수해 예방용 물막이판을 확인하고 있다. ⓒ뉴시스

기상청이 오는 일요일부터 장마가 시작될 것이라고 예보한 가운데 한덕수 국무총리가 기상청과 함께 서울 침수위험지역을 찾아 대비상황을 점검했다. 지난해 8월 폭우로 침수 피해를 겪은 지역을 직접 방문해 철저한 대비를 당부하는 모습이다.


한덕수 총리는 23일 오전 서울 기상청 국가기상센터를 방문해 기상청이 지난 15일부터 직접 발송하고 있는 재난 문자메시지 시스템을 확인했다.


한 총리는 "지구온난화 추세와 더불어 올여름 엘니뇨 발생 가능성이 높아 폭염·폭우·홍수·태풍 등 다양한 기후재난에 만반의 준비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기상청은 국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신속·정확하게 기후재난을 알리는 척후병 역할을 충실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한 총리는 서울 동작구 도림천 인근의 저지대 주택가를 방문했다. 도림천은 관악구·동작구·구로구·영등포구로 이어지는 하천이다. 지난해 8월 폭우 당시에는 도림천 근처 관악구 반지하 주택 주민들이 사망한 바 있기도 하다.


한 총리는 현장을 둘러보며 하천 제방 복구 상황, 반지하 주택 물막이판 설치 상태, 빗물받이 관리 상황 등을 점검했다.


그는 "무엇보다 인명피해가 없어야 한다"며 "돌발적 폭우 발생 시 하천 산책로 고립, 급류 휩쓸림 사고에 대비해 출입 통제를 확실히 해달라"고 말했다.


특히 반지하 주택 물막이판에 대해서는 "본격적인 우기 전까지 최대한 신속하게 설치하라"며 "위험 상황에서 제 기능을 다할 수 있도록 정부와 지자체가 정확하게 설치됐는지 지속 점검하고 평소 주민들에게 사용 방법을 적극적으로 안내하라"고 밝혔다.


아울러 빗물받이가 담배꽁초 등의 쓰레기로 막혀있는 일이 많은 만큼, 상태를 거듭 확인하는 것은 물론 유의 사항에 대한 지역 주민 홍보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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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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