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기술주 차익실현 영향
코스닥도 하락…환율 1300원 초반
코스피가 외국인의 순매수에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지난밤 빅테크주의 차익실현 매물로 하락한 미국 증시 분위기가 국내 증시에도 부담으로 작용했다는 풀이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81포인트(0.03%) 하락한 2581.39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1.18포인트(0.05%) 내린 2581.02에 개장했지만 오후들어 기관이 순매수로 돌아서면서 하락폭을 줄였다.
투자 주체별로 보면 개인과 기관이 각각 602억원, 160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홀로 1031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등락이 엇갈렸다.삼성전자(0.28%),현대차(2.74%),기아(0.82%),포스코홀딩스(0.88%)등은 상승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0.53%), SK하이닉스(-0.44%), 삼성바이오로직스(-1.58%), 삼성SDI(-0.73%) 등은 내렸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특별한 이벤트가 부재한 가운데 여전히 과열 부담을 덜어 놓는 구간 속에서 매물 소화 과정을 전개하고 있다”며 “미국 대형 기술주에 대한 투자의견이 하향된 점은 국내 기술주 투자에도 부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36포인트(0.61%) 내린 874.14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전일대비 1.62포인트(0.18%) 하락한 877.88로 출발한 이후 하락폭을 키웠다.
투자 주체별로 보면 개인이 홀로2888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각각 2214억원,517억원을 팔아치웠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은 대부분 하락했다. 엘앤에프(0.80%), 펄어비스(6.38%), 카카오게임즈(0.58%)는 상승했다. 반면 에코프로비엠(-2.68%), 에코프로(-3.02%), 셀트리온헬스케어(-8.05%), JYP Ent(-3.92%), HLB(-1.10%) 등은 약세를 기록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6.0원 내린 1300.3원에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0.7원 오른 1307.0원에 개장했다. 이후 1307.8원까지 오르더니 하락 전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