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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겁게 끝난 1~2위 싸움, 자리 바꾼 LG·SSG


입력 2023.06.27 22:52 수정 2023.06.27 22:52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LG 타선 방망이 불 뿜으며 SSG 제치고 1위 등극

9위 한화는 2년 9개월 만에 5연승 내달리며 휘파람

시즌 첫 홈런을 터뜨린 오지환. ⓒ 뉴시스

1~2위 팀들 간의 맞대결로 주목 받은 LG와 SSG의 주중 3연전 첫 경기가 싱겁게 막을 내렸다.


LG는 27일 SSG랜더스필드에서 2023 KBO리그 SSG와의 원정경기서 홈런 3방 포함 장단 18안타를 몰아치며 14-0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전날까지 선두에 반 경기 차 뒤진 2위였던 LG는 SSG를 밀어내고 1위 자리에 복귀했다.


초반부터 심상치 않았던 LG의 방망이였다.


LG는 1회 선두 타자 홍창기가 안타로 포문을 연 뒤 2사 후 외국인 타자 오스틴 딘의 적시타가 터지면서 먼저 앞서갔다. 이후 등장한 오지환이 시즌 첫 홈런을 뽑아내면서 단숨에 3점 차로 달아났다.


3회에도 김현수의 적시타로 1점을 더 달아난 LG는 5회 4점을 더 보태면서 상대 선발 오원석을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오원석은 이날 5이닝 동안 9피안타 8실점으로 부진하며 시즌 평균 자책점이 4.46으로 치솟았다.


결국 SSG는 오원석을 내리고 1군 무대가 처음인 데뷔 2년차 이기순을 마운드에 올려 승기가 넘어갔음을 빠르게 인정했다.


이날 LG 선발 임찬규는 넉넉한 타선의 지원 속에 6이닝 1피안타 무실점의 호투를 펼쳐 시즌 6승째를 따냈다.


연타석 홈런을 터뜨린 김민성. ⓒ 뉴시스

시즌 중 코치진 보직 교체라는 초강수를 둔 롯데는 9회말 유강남의 역전 끝내기 투런 홈런에 힘입어 삼성을 5-3으로 꺾고 5할 승률을 지켜냈다.


34승 33패(승률 0.507)째를 기록한 롯데는 최근 5연패에 빠진 3위 NC와의 격차를 1.5경기 차로 줄이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5위 두산이 1경기 차, 6위 키움이 2경기 차로 따라붙고 있어 아직 안심할 단계가 아니다.


9위 한화는 2020년 9월 이후 무려 2년 9개월 만에 5연승을 내달리며 휘파람을 불었다. 한화는 외국인 선발 페냐의 7이닝 1실점 호투를 앞세워 8위 KIA와의 승차를 1.5경기 차로 좁히면서 기분 좋게 한 주의 시작을 알렸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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