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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홈 사전청약 흥행, “신청은 했는데…입주는 언제?”


입력 2023.07.03 07:08 수정 2023.07.03 07:08        임정희 기자 (1jh@dailian.co.kr)

6월 뉴:홈 사전청약에 9만6000명 몰려, 77%가 2030

남양주왕숙·안양매곡 입주 예정시기 2030, “7년 까마득”

“인근 집값 변동성에 따라 본청약 포기 사례 나올 수도”

뉴:홈 사전청약이 청년들의 관심을 받으며 흥행에 성공했으나 본청약부터 입주까지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돼 고민을 불러일으키고 있다.ⓒ연합뉴스

뉴:홈 사전청약이 청년들의 관심을 받으며 흥행에 성공했으나 본청약부터 입주까지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딘.


3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안양매곡, 남양주왕숙, 서울 고덕강일 3단지(토지임대), 동작구 수방사 부지에서 뉴:홈 사전청약이 진행됐는데 전체 신청자의 76.7%가 20·30대로 조사되며 청년들의 큰 관심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쟁률도 두 자릿수를 기록하며 좋은 성적을 거뒀다. 이들 부지에서 총 1981가구가 사전청약으로 공급됐는데 약 9만6000명이 신청해 전체 평균 경쟁률이 48.4대 1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나눔형인 안양매곡이 19.9대 1, 남양주왕숙이 9.6대 1, 서울 고덕강일 3단지가 18.3대 1을 기록했으며 일반형인 서울 동작구 수방사는 283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뉴:홈 사전청약은 올해 하반기에도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서 오는 9월 3274가구, 12월 4821가구 등 올해만 총 1만76가구가 공급한다. 정부는 내년에도 많은 사전청약으로 물량을 꾸준히 공급해 주택 수요를 분산시키고 청년 등 서민들의 내 집 마련 꿈을 현실적으로 실현시킬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다만 사전청약 특성상 본청약부터 실제 입주까지는 많은 시간이 걸린다는 점이 고민거리다.


20대 청년 A씨는 “저렴한 가격에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 노선이 들어서고 콤팩트 시티 조성 등 여러 호재가 있는 남양주 왕숙에 사전청약을 접수했다”며 “그런데 당첨되더라도 입주가 2030년 예정이라서 까마득하다. 사전청약의 경우 본청약 일정이 예정보다 늦춰지는 경우도 있어서 걱정되기도 한다”고 말했다.


동작구 수방사와 서울 고덕강일 3단지는 입주가 빠른 편이다. 동작구 수방사는 내년 9월 본청약을 진행하고 2027년 입주가 이뤄질 예정이다. 고덕강일 3단지도 본청약은 2026년 8월이며 입주 예정시기는 2027년 3월이다.


반면 안양매곡과 남양주왕숙의 본청약 예정 시기는 2027년 6월이며 입주 예정시기는 2030년으로 약 7년 뒤다.


그동안 진행됐던 사전청약에서도 각종 인허가 절차 등 행정절차 등을 이유로 본청약 일정은 물론 입주 예정 시기까지 늦춰진 경우도 부지기수였다.


본청약 일정이 늦어지면 집값 변동성에 따라 계약을 포기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도 있다. 인근 집값이 떨어지면 시세차익이 줄어들 수 있고, 반대로 집값이 오르면 본청약 시 확정 분양가격이 높아질 수 있다.


공공분양주택 뉴:홈은 시세의 70~80% 수준으로 주택을 공급한다. 사전청약에서 공개된 추정분양가격은 현재 시세를 반영한 가격으로 확정 분양가격이 아니다.


김인만 김인만부동산연구소장은 “본청약 시기에 집값이 떨어지면 포기하는 사람들이 많이 나올 수 있다”며 “그동안 본청약이나 입주 예정 시기가 늦어진 경우가 있었고 이명박 정부 당시 사전청약 후 본청약 때 집값이 많이 떨어진 곳 위주로 계약을 포기한 사례가 많이 나오기도 했다”고 말했다.

임정희 기자 (1j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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