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친환경 선박연료 항만 내 공급 사업 참여 선사 공모

선박 입출항·접안료, 정박료 등 감면

해양수산부 전경. ⓒ데일리안 DB

해양수산부는 국내 무역항에서 액화천연가스(LNG), 메탄올 등 친환경 선박연료 공급 및 관련 시장 활성화를 위해 3일부터 10일까지 ‘친환경 선박연료 항만 내 공급 실증사업’ 참여 선사를 공모한다.

해수부에 따르면 국제해사기구(IMO)는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규제를 강화하는 추세다. 세계적으로 친환경 연료 선박의 상업용 운항이 가속하는 등 친환경 선박연료 시장 규모도 확대하고 있다.

싱가포르와 로테르담 등 해외 주요 항만에서는 친환경 선박연료 공급이 활발해지고 있다. 반면 우리나라는 높은 연료공급 가격 등 이유로 인해 아직 항만 내에서 친환경 선박연료를 공급하지 못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해외 선사들이 연료공급 계약 때 선박연료 공급실적을 요구하는 점을 고려해 해수부는 이번 실증사업을 통해 국내 항만 친환경 선박연료 공급실적을 확보할 계획이다.

사업 참여를 원하면 사업계획서 등을 작성해 우편 또는 전자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사업에 참여하는 선박연료 공급 및 수급 선사에는 선박 입출항료와 접안료, 정박료를 50% 감면해 준다. 항만시설 운영자에게는 항만시설 전용사용료 20%를 감면(실증 1회당 최대 1억 원)할 예정이다.

조승환 해수부 장관은 “국제 항해 선박에 대한 환경규제가 강화됨에 따라, 친환경 선박연료 공급 가능 여부가 앞으로 우리 항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중요한 지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국내 무역항 경쟁력 강화와 친환경 선박연료라는 신시장 개척을 위해 공급 실적을 지속 확보하는 한편 참여 선사 등에 대한 혜택 등 지원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