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5월 온라인쇼핑 동향
이쿠폰서비스 36.5% 증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사실상 종식 국면에 들어서면서 여행 수요 급증세가 이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통계청이 발표한 ‘5월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5월 온라인쇼핑 총거래액은 19조2463억원으로 1년 전보다 1조5362억원(8.7%) 증가했다.
코로나19 방역 조치 해제로 억눌렀던 야외활동 수요 증가와 이에 따른 여행·교통서비스 거래액이 덩달아 늘어난 것이다.
상품군별로 보면 여행 및 교통서비스 거래액이 1년 전보다 2조1233억원(40.3%)으로 늘었다. 코로나19 당시 배달 음식이 호황한 것과 달리 올해부터는 여행 및 교통서비스가 확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문화 및 레저서비스 거래액도 4.6% 늘어난 2602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이쿠폰서비스 사용량이 많아진 것으로 집계됐다. 5월 이 쿠폰 서비스는 8342억원으로 36.5% 증가했다. 이쿠폰서비스는 휴대전화로 주고받는 모바일 커피 상품권이나 치킨 상품권 등 기프티콘이 여기에 해당한다. 선물할 수 있는 종류가 늘어나면서 수요 역시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모습이다.
반면 배달 음식 등을 말하는 음식서비스는 전월에 비해 소폭 늘었지만 여전히 낮은 수치를 맴돌고 있다. 5월 음식서비스는 2조1844억원으로 1년 전보다 3.1% 늘었다.
음식서비스 거래액은 코로나19 확산이 시작한 2020년 이후 줄곧 오름세를 보였다. 그러다 지난해 4월(6.3%) 들어 한 자릿수로 감소한 이후 7월(-5.0%)부터 10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음·식료품 거래는 늘었다. 온라인으로 장을 보는 사람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의미다. 5월 음·식료품 거래액은 2조4991억원으로 1년 전보다 13.9% 커졌다.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모바일쇼핑 거래액 비중은 74.2%를 기록했다. 상품군별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1년 전보다 여행 및 교통서비스(32.6%), 음 식료품(11.8%), 이쿠폰서비스(23.5%) 등에서 증가했다.
전월 대비로는 사무 문구(-4.5%) 등에서 감소했지만 가전·전자(27.0%), 여행 및 교통서비스(10.8%) 등에서 늘었다.
운영 형태별로 보면 온라인몰 거래액은 14조6204억원으로 7.3% 증가했다. 온·오프라인병행몰은 4조6260억원으로 13.4%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