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전체회의, 31일 우주항공청 공청회 실시할 것"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인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23일 "더불어민주당이 8월 내 우주항공청특별법을 통과시켜 준다면 민주당이 그토록 원했던 과방위원장직에서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장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과방위 파행 장기화와 관련해 글을 올려 "지금 국민께서는 하루라도 빨리 과방위를 정상화시키고 우주항공청 특별법을 통과시키라는 준엄한 명령을 하고 계신다"며 이 같이 말했다.
과방위는 지난 5월 말 장 의원이 위원장에 임명된 이후 2개월 가까이 파행을 거듭하고 있다. 여야는 우주항공청 설치 특별법, KBS 수신료 분리 징수, 이동관 대통령실 대외협력특보의 방송통신위원장 지명 가능성 등을 놓고 신경전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취임 이래 과방위 정상화를 위해 물밑에서 여야 간 일정 조율에 안간힘을 써왔다"며 "하지만 민주당이 세 차례나 말을 바꾸고 새로운 조건을 제시해 협상이 결렬됐다"고 했다.
장 의원은 "이제는 결단을 내릴 수밖에 없다. 상임위원장 직권으로 과방위를 정상화하겠다"며 "26일 전체회의를 열어 업무보고와 현안질의를 실시하고, 31일에는 우주항공청 공청회를 실시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각 법안소위원장들께서는 소위를 열어 법안을 심의해주기를 당부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