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5대 은행 가운데 올해 들어 고객의 금리인하요구를 가장 잘 받아준 곳은 NH농협은행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은행은 수용률이 제일 낮게 나왔지만 한 건당 감면액은 최대를 기록하면서, 실질적인 혜택에 보다 힘을 쏟았다는 분석이다.
31일 은행연합회가 공시한 금리인하 요구권 운영 실적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KB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은행 등 5개 은행의 금리인하 요구권 접수 건수 대비 수용률은 평균 34.8%였다.
금융소비자는 취직·승진·소득증가 등을 근거로 금리를 낮춰 달라고 은행에 인하 요구권을 행사할 수 있다.
은행별로 보면 농협은행의 금리인하요구권 수용률이 69.1%로 최고였다. 이어 ▲우리은행 34.4% ▲신한은행 26.0% ▲국민은행 25.6% ▲하나은행 18.8% 순이었다.
공시된 총 이자 감면액을 금리인하 요구 수용 건수로 나눈 건당 감면액은 하나은행이 19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신한은행(15만6000원) ▲농협은행(8만7000원) ▲국민은행(6만4000원) ▲우리은행(6만3000원)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