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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LG에너지솔루션, 폴란드 배터리 생산 라인 가동률 일부 조정


입력 2023.09.21 15:29 수정 2023.09.21 18:00        오수진 기자 (ohs2in@dailian.co.kr)

완성차 업계, 유럽 및 미국 전기차 수요 감소로 감산 요청

미국 내 UAW 파업 장기화 우려도…메이저 3사 일부 공장 중단

LG에너지솔루션 전경. ⓒ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이 폴란드 배터리 공장의 일부 생산라인 가동을 일시적으로 멈춘다. 전기자동차 수요 둔화의 여파가 배터리 제조사에게까지 미친 것이다.


21일 데일리안 취재를 종합한 결과 LG에너지솔루션은 고객사 폭스바겐의 요청으로 폴란드 일부 배터리 라인의 가동을 올해 연말까지 중단한다.


이는 지지부진한 전기차 수요 때문이다. 유럽 전기차 시장 성장세는 올 상반기부터 둔화된 양상을 띠고 있다. 이로 인해 LG에너지솔루션은 2분기 직전 분기 대비 다소 감소한 영업이익을 거두기도 했다.


그동안 MEB 플랫폼 기반의 다양한 전기차를 내놓고 LG에너지솔루션 폴란드 공장으로부터 배터리를 공급받아 생산량을 늘리던 폭스바겐 역시 유럽을 비롯한 각지의 전기차 판매 둔화로 배터리 공급 중단을 요청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 배터리 라인에서도 감산이 이뤄질 전망이다. 미국 현지에서도 전기차 수요가 감소했을뿐더러, 미국의 3대 완성차 업체(GM, 포드, 스텔란티스)가 속한 전미자동차노조(UAW)가 파업으로 인해 3사의 일부 공장이 멈춘 상태다.


당초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LG에너지솔루션에게 생산능력(CAPA) 확대를 요청한 루시드 또한 태세를 전환해 LG에너지솔루션에 물량 조절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폴란드 공장은 다양한 고객들의 공급 요청 및 생산계획에 맞춰 차질없이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수진 기자 (ohs2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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