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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 못 받는 제3지대…금태섭 "주거·사교육, 획기적 정책 구상 중"


입력 2023.10.04 14:22 수정 2023.10.04 21:11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尹대통령 '빅텐트 전망'에 대해 "지금 리더십에서 어려워"

국민의힘 합류한 조정훈 비판 "국민의힘 변화 못 시켜"

양향자 한국의희망 공동대표와 금태섭 새로운선택 대표가 지난 8월 2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한국의희망 중앙당 창당대회에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거대 양당의 극단 대치가 심화하는 가운데 무당층 비율이 높아지고 있지만, '금태섭·양향자'의 제3지대 정당이 큰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사법 리스크' 가속화에 따라 여야 지지층이 결집하고 있고, 제3지대에 과거 '안철수' 같은 대선주자급 인물이 없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에 제3지대 '새로운선택' 창당을 추진하는 금태섭 대표는 '민생 정책'을 부각하며, 중도층 표심을 사로잡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금 대표는 4일 YTN라디오 '뉴스킹'에 출연해 "창당 절차를 밟으면서 가장 중요한 문제는 주거문제와 사교육 부담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출생률이 (문제라고) 많은 얘기들을 하는데 이것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고 사람들의 불안을 없애기 위해서는 젊은 층의 주거 문제와 모든 사람이 죄책감을 느끼게 하는 사교육 부담을 줄여야 한다"며 "(이와 관련한) 어떤 획기적인 정책을 구상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기본적으로 정말 민생에 접근을 하는 것'이라는 진행자 평가엔 "우리 당은 어차피 규모로 따지면 양적으로나 질적으로나 밀릴 수밖에 없다"며 "정말 중요한 문제에서 해답을 내려고 노력한다는 모습을 보여주고 선택을 받아야 한다"고 했다.


내년 4월 치러지는 총선은 윤석열 정부 중간평가 성격의 선거다. 일각에서는 국민의힘이 제3지대까지 공천을 주는 '빅텐트'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지난달 시대전환의 조정훈 대표 역시 국민의힘에 합류하기도 했다.


금 대표는 '윤 대통령의 빅텐트 전망'에 대해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 입장에서는 중도층에 호소력이 있는 사람들을 영입을 하고, 저변을 넓혀 다수 의석을 차지하고 싶어 하겠지만 지금과 같은 리더십에서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 정부·여당에서 자기 생각을 거리낌 없이 말할 수 있는 사람이 대통령 한 분 밖에 없다"며 "정부·여당에서 (총선) 후보군이 적고 부실한 이유 중 하나가, 외부에서 사람을 데려오거나 총선 전략을 세우는 권한이 과연 당에 얼마나 있는가인데 자율성이 있어보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에서 빅텐트론을 아무리 외쳐도, 국민힘에 들어가봤자 민주당에 들어가는 것과 마찬가지로 대통령 말씀에 찍소리도 못하게 되는데 그런 전략이 제대로 먹힐지 의문"이라고 바라봤다.


조정훈 대표의 국민의힘행에 대해선 "국민의힘을 변화시키겠다고 했지만 크게 변화 시킬 수 있을 것 같지 않다"고 평가했다.


금 대표는 "정치는 실질적인 변화를 일으키는 면도 있지만 유권자들한테 우리 사회를 대표해서 활동하는 사람들이 어떤 모습을 보여주느냐 하는 면도 있다"며 "그런데 조정훈 의원은 마포 출마 얘기를 하면서 종로에도 플래카드를 걸고 마포에도 플래카드를 걸고 있다"고 했다.


이어 "조정훈 의원은 시대전환이라는 당을 만들어서 민주당을 갔기 때문에 어렵더라도 그 길을 가는 모습을 봤으면 하는 기대가 있었는데 국민의힘으로 쑥 들어가 버려 좀 안타깝다"고 말했다.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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