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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 마약 밀반입 원천 차단…여행자 검사율 두 배 늘린다


입력 2023.10.24 12:01 수정 2023.10.24 12:01        박진석 기자 (realstone@dailian.co.kr)

전국세관 마약관계관 회의 개최

마약밀수 특별대책 추진단 발족

관세청 전경. ⓒ데일리안DB

관세청은 24일 전국 마약밀수 단속 관련 부서장 총 28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국세관 마약관계관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 고광효 관세청장은 “그간 관세청이 마약밀수 단속에 총력을 기울여 왔음에도 불구하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수준의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하기는 어려운 상황으로 이에 대해 무한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관세청 첫 번째 목표는 국경단계에서의 마약 밀반입 원천 차단을 통한 사회의 안전”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고 청장은 새로이 출범하는 ‘마약밀수 특별대책 추진단’을 중심으로 기존 관행을 원점에서 재검토해 마약밀수 단속 장애요인을 빠짐없이 발굴하고 새로운 과제 또한 속도감 있게 추진할 것을 주문했다.


마약밀수 특별대책 추진단은 관세청 차장을 단장으로 해 본청과 전국세관 관련 조직을 아우르는 마약단속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기존 통관·조사 등 업무 구분에 따른 단편적 대응 한계에서 벗어나 종합적·유기적 단속체계를 구축하고 신종마약 증가 등에 따라 대두되는 과학적 대응 필요성을 감안해 장비 및 연구개발(R&D) 담당 부서도 함께 머리를 맞댈 예정이다.


추진단은 앞으로 기내(핸드캐리) 수하물 일제검사 확대 등 여행자에 대한 검사율을 2배 이상 상향해 코로나 이전 수준 검사율을 초과하도록 한다. 전신검색기 활용을 대폭 늘려 신체 은닉 등 마약밀수 사각지대를 줄여나간다


또 X-ray 검사를 회피하기 위한 지능화한 은닉 수법에 대응하기 위해 마약류 은닉 의심화물에 대해 적극적인 개장검사를 실시하고 파괴·해체검사 비율도 대폭 상향할 계획이다.


아울러 태국 및 네덜란드 관세당국과의 합동단속 성과를 점검하고 아세안·베트남 등 주요 마약류 공급국으로 공조범위를 지속 확대함으로써 해외 마약단속 거점을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고 청장은 “지금이 마약청정국 지위를 되찾기 위한 마지막 기회”라며 “마약으로부터 안전한 나라를 회복하기 위한 노력에 함께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박진석 기자 (real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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