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 대표' 김태우 前 다올자산운용 부회장 선임
하나금융그룹 협업·지원… 자산관리 명가 재건
하나자산운용이 30일 서울 여의도 하나증권 본사 3층 한마음홀에서 ‘하나자산운용 출범식’을 갖고 새 출발을 알렸다.
이날 행사에는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을 포함해 그룹 임직원 200명이 참석했다.
하나자산운용의 초대 대표로는 김태우 전 다올자산운용 부회장이 선임됐다. 김 대표는 20년 이상 운용업계에서 다진 다양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뛰어난 경영인으로 인정받고 있다.
하나자산운용은 경쟁력 있는 금융상품 공급자로서 한국을 대표하는 자산운용사로 재도약하고 업계를 선도하는 자산관리 하우스로 자리매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 퇴직연금과 관련된 최적의 상품을 공급하고 은행·증권간 시너지 창출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운용·리스크 관리 등 전 분야에서도 선진화 된 하나자산운용만의 시스템을 구축해 경쟁력 있는 금융상품을 고객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함영주 하나금융그룹회장은 축사를 통해 "고객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상품 공급이 하나금융그룹의 미래 핵심경쟁력이 될 것"이라며 "하나자산운용이 그 중심에 서게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하나금융그룹의 자원을 적극 활용하고 은행·증권·캐피탈·보험 등 그룹의 국내외 영업 네트워크와의 협업을 통해 성장과 도약의 기회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나가족 모두가 함께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김태우 하나자산운용 신임 사장은 취임사에서 “하나자산운용이 한국을 대표하는 자산운용회사로 도약해 자산운용의 명가 재건에 앞장 설 것”이라며 “고객들의 니즈를 적극 수용해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하나증권은 자산관리 일원화 전략으로 최대주주인 UBS AG가 보유하고 있던 하나UBS자산운용의 지분 51%에 대한 인수를 추진해왔다. 지난 3월 금융위원회로부터 대주주 변경 승인을 획득했고 지난 27일 주금 납입까지 모든 절차를 완료했다. 이로써 하나자산운용은 하나증권의 100% 자회사로 편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