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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향한 레이저·거친 플레이 일삼은 중국, 매너도 졌다


입력 2023.11.22 00:15 수정 2023.11.22 00:16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애국가 제창 때 야유 보내고, 얼굴에 레이저 쏜 중국 관중

중국 선수들은 경기 내내 거친 태클과 신경전으로 자극

악명 높은 중국 원정서 승리를 거둔 축구대표팀. ⓒ 대한축구협회

한국을 상대로 완패한 중국은 경기력은 물론 매너에서도 패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21일 중국 선전의 유니버시아드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C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중국에 3-0 대승을 거뒀다.


지난 16일 홈에서 싱가포르를 5-0으로 격파한 축구대표팀은 아시아 2차예선 2연승으로 C조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완승을 거두긴 했지만 클린스만호는 경기 내내 중국 홈 관중의 일방적인 응원과 거친 플레이로 악명이 높은 중국의 ‘소림축구’에 맞서야 했다.


경기 시작부터 조짐이 좋지 않았다. 이날 선전 유니버시아드 스포츠센터를 가득 채운 중국 관중들은 한국의 애국가가 울려 퍼질 때 야유를 보내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또한 중국 관중들은 프리킥을 준비하는 이강인(파리 생제르맹)과 황인범(즈베즈다) 등의 얼굴을 향해 레이저를 발사하는 비매너 행동을 일삼기도 했다.


선제골을 기록한 손흥민이 중국 관중들을 향해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 대한축구협회

중국 선수들은 경기가 시작되자 거친 태클과 신경전으로 태극전사들을 자극했다.


이강인은 전반 7분 완벽하게 돌아선 자신을 팔로 잡아챈 중국 선수의 거친 반칙에 강하게 항의를 펼치기도 했다.


여기에 중국 선수들은 공이 떠난 뒤 교묘하게 발을 걷어차며 태극전사들을 자극했다.


이날 경기를 관장한 주심이 비교적 관대한 판정을 내리며 좀처럼 옐로우카드를 꺼내들지 않았기 때문에 한국은 경기 초반부터 중국의 거친 플레이에 다소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었다.


동업자 정신도 없었다.


후반 도중 상대 선수 킥에 머리를 맞은 황인범이 그대로 그라운드에 쓰러져 고통을 호소했는데 선수 보호를 위해 주심이 경기를 중단했다. 그러자 중국의 간판선수 우레이가 주심에 강력한 항의를 펼치다 옐로우카드를 받기도 했다.


오직 승리를 위해 모든 수단을 총동원한 중국이지만 애석하게도 한국은 그렇게 호락호락한 상대가 아니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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