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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남성, 1인 가구 22%…여성은 70대 이상이 가장 많아


입력 2023.12.12 12:00 수정 2023.12.12 12:11        표윤지 기자 (watchdog@dailian.co.kr)

1인가구 수 총 750만2000가구

대전 38.5%, 전체가구 대비 지역 1위

월평균 소비 155만원…주로 생계지출

한국토지주택공사가 대학생·청년 1인 가구를 위해 공급한 공유형 청년임대. ⓒ연합뉴스

1인 가구가 매년 늘어나는 가운데, 남성은 젊을수록 여성은 나이가 들수록 1인 가구 분포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12일 발표한 ‘통계로 보는 1인 가구’에 따르면 지난해 1인 가구는 전체 가구 중 34.5%(750만2000가구)를 차지해 전년보다 1%포인트(p) 증가했다.


1인 가구 다음으로는 2인 가구 626만1000가구(28.8%), 3인 가구 418만5000가구(19.2%), 4인 이상 가구 382만6000 가구(17.6%) 순이었다.


1인 가구 비중은 전년 대비 1.0%p, 2인 가구는 0.4%p 증가한 반면, 3인 가구 0.2%p, 4인 가구 1.2%p 떨어졌다.


2022년 1인가구 성·연령대별 비중. ⓒ통계청

성별로 보면 남자는 30대(22.0%), 29세 이하(19.5%), 여자는 70세 이상(27.9%), 29세 이하(18.9%) 순이었다.


이 중 여자는 60세 이상 고령층(46.2%) 비중이 높고, 남자는 39세 이하(41.5%) 비중이 높았다.


통계청 사회통계국은 “여성과 남성이 29세 이하에선 차이가 크지 않은 반면, 30대에서 남자가 높은 이유는 남성의 결혼연령이 점차 늦춰져서인 것 같다”며 “여성이 70대 이상 1인 가구가 높은 이유는 남성보다 평균적으로 오래 살고, 인간 기대수명이 늘어서인 것 같다”고 분석했다.


연령대별로 보면 29세 이하가 19.2%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다음 70세 이상 18.6%, 30대 17.3%, 60대 16.7% 순이었다.


전년보다 29세 이하(0.6%p), 40대(0.2%p), 50대(0.2%p)는 감소한 반면, 70세 이상(0.5%p), 60대(0.3%p), 30대(0.2%p)는 증가했다. 인구 고령화와 맞물려 독거노인 비중이 늘어난 것이다.


전체 가구 대비 지역별 1인 가구 비중이 높은 건 대전, 서울, 강원 순이었다. 대전은 38.5%, 서울 38.2%, 강원 37.2%, 충북 37.0%, 경북이 37.0%로 집계됐다.


특히 대전은 29세 이하 1인 가구가 29.6%로 전연령층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았다. 대전 전체 1인 가구 646가구 중 30~39세 1인 가구는 17.4%, 40~49세 11.7%, 50~59세 13.3%, 60~69세 14.3%, 70세 이상은 13.8%였다.


통계청 사회통계국은 “대전이 대학이 많아 29세 이하 비중이 다른 지역보다 높은 것 같다”고 진단했다.


1인가구 연간 소득은 3010만원으로 전년보다 11.1% 증가했다. 다만 전체 가구(6762만원)의 절반도 못미치는 44.5% 수준이었다.


월평균 소비지출은 155만1000원으로 전체 가구(264만원) 대비 58.8% 수준이었다. 이중 음식·숙박(17.8%), 주거·수도·광열비(17.6%)가 차지해 주로 생계활동에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지역별 1인가구 비중. ⓒ통계청

표윤지 기자 (watchdog@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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