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파이터’ 윤형빈(43)은 첫 패배를 맛봤다.
윤형빈은 16일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 그랜드 호텔에서 열린 굽네 ROAD FC 067에서 ‘간장 테러범’ 쇼유 니키(28)에 판정패를 당했다.
쇼유 니키는 굽네 ROAD FC 067 기자회견에서 윤형빈 머리에 간장을 테러하며, 많은 격투기 팬의 분노를 산 바 있다. 많은 격투기 팬이 윤형빈의 복수를 응원했지만 이뤄지지 않았다.
‘파이터 100 스페셜 매치’ 룰은 100초 1라운드 동안 경기가 진행됐다. 윤형빈은 100초 동안 모든 것을 불태웠다. 하지만 오랜 기간 케이지 위에 오르지 않았기 윤형빈의 몸은 예전과 같지 못했다.
이번 경기는 윤형빈의 약 9년 만에 치르는 MMA 복귀전. 앞서 지난 2014년 열린 로드FC 014 대회에서 일본의 타카야 츠쿠다를 1라운드 KO승을 거두며 데뷔전 승리를 따낸 바 있다.
윤형빈은 경기 후 백스테이지 인터뷰에서 “후련하고, 일단은 아쉽다. 만감이 교차하는 것 같다. 저는 태어나서 처음 졌다. 그래서 이게 뭔가 싶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어 “기대를 안 하셨던 분들이 9였고, 기대하셨던 분들이 1이었다. 그 9를 뒤집지 못했다는 것이 아쉽다. 아쉽지만 기대해 주셨던 1을 잊지 않고, 더 열심히 보답하면서 사는 윤형빈이 되겠다”고 팬들에게 마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