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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연속 장애인 의무고용 무시하는 기업은…쌍용건설·씨티은행 등


입력 2023.12.20 09:53 수정 2023.12.20 09:54        박진석 기자 (realstone@dailian.co.kr)

고용부, 불이행 기관·기업 457개소 명단 공표

프라다코리아, 10년간 장애인 고용 1명도 없어

고용노동부. ⓒ데일리안DB

고용노동부는 장애인 고용이 저조한 기업(2022년 기준)에 대해 지난 4월 사전 예고 후 이행 기회에도 신규 채용이나 구인 진행 등 노력하지 않은 457개소의 명단을 20일 공표했다.


명단이 공표된 457개소 중 민간기업은 428개소였고 상시근로자 1000명 이상 64개소, 대기업 집단은 19개 집단 25개 계열사가 포함됐다. 국가·지자체는 9개소, 공공기관은 20개소였다.


10년 연속 명단이 공표된 기업은 쌍용건설, 동국대학교, 한국씨티은행, 신동아건설 등 총 65개소였다. 이는 전년 대비 9개소 감소했다.


특히 10년 연속 명단 공표된 기업 중 2022년 12월 기준 장애인을 1명도 고용하지 않은 기업은 프라다코리아, 한국아스트라제네카, 신도리코, 금성출판사 등 4개 사였다.


3년 연속 명단 공표된 대기업 계열사도 엘지경영개발원(엘지), 아시아나아이디티(금호아시아나), 코리아써키트(영풍), 코오롱제약(코오롱) 등 4개 사였다.


사전 예고 후 올해 10월까지 정부가 장애인 고용서비스를 지원한 결과 장애인 3477명(전년대비 1,317명↑)이 신규로 채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자회사형 표준사업장도 4개 사가 신규 설립·설립 예정이다.


자라리테일코리아(주), 학교법인 일송학원 등은 명단공표를 계기로 장애인 고용률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기업도 있었다.


임영미 고용부 통합고용정책국장은 “올해는 장애인 고용률이 0% 대인 기업들이 장애인 적합 직무를 개발해 채용을 확대하는 등의 큰 성과를 거뒀다”며 “내년도에도 정부는 적합 직무 개발, 고용저조 대기업 컨설팅을 지속하고 더 많은 기업이 장애인 고용에 참여할 수 있도록 장애인 표준사업장 설립규제 개선, 정부부문 연계고용 허용 등 제도 개선을 발 벗고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박진석 기자 (real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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