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가 좌완 리카르도 산체스(26)와 재계약했다.
한화 구단은 26일 “산체스와 계약금 10만 달러, 연봉 50만 달러, 인센티브 15만 달러를 더해 총액(최대) 75만 달러(9억7000만원)에 재계약했다”고 발표했다.
2023시즌 대체 선수(연봉 40만 달러)로 한화에 입단한 산체스는 2024시즌 계약 조건을 모두 충족했을 때, 지난 시즌보다 배에 가까운 돈을 받게 된다.
한화와 재계약한 산체스는 “(홈)대전 팬들을 다시 만날 생각을 하니 벌써부터 설렌다”며 “올 시즌 나타난 장점을 살리고 부족했던 부분은 보완해 내년 시즌에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약속했다.
5월에야 첫 등판에 나선 산체스는 2023시즌 24경기(126이닝) 7승8패 평균자책점 3.79를 기록했다. 99개의 삼진을 빼앗으면서 볼넷은 28개만 내줄 만큼 수준급 제구를 선보였다.
초반 9경기에서 5승 평균자책점 1.48을 찍으며 큰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7월부터 16경기에서 3승(8패)에 그쳤고, 5점대에 가까운 평균자책점을 기록할 만큼 고전했다.
산체스는 재계약 후 구단을 통해 “장점을 살리고 부족했던 점은 보완해서 내년 시즌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전했다.
베네수엘라 출신인 산체스는 마이너리그를 거쳐 2020년 세인트루이스에서 메이저리그(MLB) 무대를 밟았지만, 이렇다 할 성적(3경기 5.1이닝 평균자책점 6.75)은 올리지 못했다.
한화는 앞서 펠릭스 페냐(총액 105만 달러), 새 외국인 타자 요나단 페라자(총액 100만 달러)를 영입한 데 이어 산체스와의 재계약하면서 2024시즌 외국인 선수 구성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