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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벤츠 군단' 떴다…독일 본사 "해당 차량이 어떻게…"


입력 2024.01.05 15:12 수정 2024.01.05 15:16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북한 최고위급 간부들이 연말 전원회의에 벤츠를 타고 등장한 것과 관련해 해당 차량의 제조사인 독일 메르세데스 벤츠가 유입 경위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벤츠 등 고급 차량은 사치품으로 분류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수출 금지 대상이다.


ⓒ조선중앙TV

3일(현지시간) 미국의소리(VOA)와 인터뷰를 가진 벤츠 본사 공보실은 "15년 넘게 북한과 거래 관계가 없었으며 미국과 유럽연합(EU)의 금수조치를 엄격히 준수하고 있다"며 "북한으로의 차량 인도를 방지하기 위해 포괄적인 수출 통제 프로세스를 시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벤츠 측은 "관련 법률을 준수한 제품 수출을 기업 책임의 기본 원칙으로 삼고 있다"면서도 "차량식별번호를 확인할 수 없어 구체적인 추적은 불가능하다. 해당 차량이 어떻게 북한 정부에 의해 사용됐는지 알 수 없는 점을 양해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 "제3자의 차량 판매, 특히 중고차 판매는 당사의 통제와 책임 밖에 있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해 12월 27일 평양에서 열린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9차 전원회의에 참석한 김덕훈 내각총리와 조용원 당 조직비서,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등 3명은 각각 '벤츠 S 클래스'를 타고 회의장에 도착했다.


같은 달 8일에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신형 벤츠 마이바흐 차량에서 내리는 장면이 조선중앙TV에 포착되기도 했다.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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