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인천시장은 5일 발생한 북한의 서해안 해안포 사격과 관련해 긴급회의를 소집하고, 주민안전에 철저를 기할 것을 지시했다.
유 시장은 이날 “북한의 이번 사격은 9.19 합의 사항에도 위배되는 것으로 우리 시와 옹진군은 현장 상황을 관리하고, 무엇보다 주민들이 안전하게 대피소에 머물 수 있도록 조치하고, 조업 대피에도 신경써 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주민들이 과도하게 불안해 하지 않도록 상황을 예의 주시하며 매뉴얼에 따라 대응해 줄 것”도 아울러 주문했다.
유 시장은 인천시 경보통제소에서 주민 대피상황을 점검하고, 이들 지역을 폐쇄회로(CC)TV로 실시간 모니터링 하면서 현지 상황을 확인 한 후 연평면장과 긴급 통화해 “주민 안전과 대피에 철저를 기해줄 것”도 아울러 당부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오전 9시경부터 11시경까지 백령도 북방 장산곶 일대와 연평도 북방 등산곶 일대에서 200여 발 이상의 사격을 실시했고, 이에 우리 군은 해상 사격훈련을 실시했다.
인천시와 옹진군은 이날 12시 백령, 대청, 연평 대피소를 개방하고, 주민들에게 재난안전문자와 마을방송을 했다. 또 이들 지역을 오가는 여객선에 대한 운항도 통제하고 있다.
이들 지역에는 총 49개의 대피소가 있으며, 오후 3시 30분 현재 약 810여 명의 주민들이 대피 한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