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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주연, 서울대병원 조연의 피습 대참사 [정기수 칼럼]


입력 2024.01.12 04:04 수정 2024.01.12 18:02        데스크 (desk@dailian.co.kr)

정청래와 민승기가 말아먹을 진보좌파 4·10 총선

테러 피해로 장사해보려다 자살골 망신

특권, 서열화 타파할 사람들이 도리어 앞장

민주당 헬기 비용 물고 서울대 사과해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일 오전 부산 강서구 대항전망대를 방문해 가덕신공항 건설 예정지를 둘러본 뒤 흉기 피습을 당해 쓰러져 있다.ⓒ데일리안 김찬주 기자

‘경험 많은’ 서울대 병원 의사 민승기와 ‘잘하는 병원’ 서열화 발언 정청래는 지금 자살골한 입을 원망하고 있을 것이다.


이래서 평소 수양과 인품이 중요하다.


민승기는 지방 국립대를 비하하고 제1 국립대 위상을 뻐기고 싶은 마음에서 그런 말을 하진 않았겠지만, 결과적으로 그렇게 되어 버렸다.


그는 “실력이 부족한 부산대 병원의 요청에 의해 경험 많은 서울대 병원으로 옮긴 것”이라는 취지의, 민주당 요청에 의한 서울대 전원(轉院)과 헬기 이송 옹호 지각 브리핑을 했다. 부산대와 부산 시민들의 자존심을 짓밟은 이 설명 말고도 그와 서울대 병원은 여러 의문을 자아냈다.


우선, 이재명 부상 수술 직후 예정됐던 브리핑을 환자 동의라는 핑계로 취소했다. 그리고 1.4cm 자상(刺傷, 찔린 상처 - 최초 경찰 발표는 1cm 열상(裂傷, 찢어진 상처)) 환자를 중환자실에 입원시켰다.


스스로 떳떳하지 못했고, 근거가 부족한 특혜 대우였다. 피습 1주일이 넘도록 재판 지연 이득을 취하는 이재명은 말이 없었고 서울대도 그의 용태와 퇴원 일정을 일체 함구했다.


서구(西歐, 좁게는 서유럽 넓게는 서유럽과 미국 중심으로 한 자유 진영)의 병원은 일정 기준 이상 회복 시 무조건 퇴원시킨다. 내경정맥 수술은 2일 후 퇴원이 보통이다. 병원은 환자와 보호자가 원한다고 해서 계속 머무를 수 있는 호텔이 아니다.


2006년 한나라당 대표 박근혜의 얼굴 커터 칼 피습 부상은 11cm 자상이었으며 60바늘을 꿰매는 큰 수술이 이뤄졌다. 그런데도 일반 병실로 옮겨졌고 세브란스 병원장이 즉각 브리핑했다.


그때는 법적 문제가 없었는데, 지금은 있다는 말인가? 자체적으로 취소한 건가, 민주당이 취소시킨 건가? 서울대 병원은 얼버무리지 말고 분명하게 말해야 한다. ‘경험 많은’ 의사들을 내세우기보다 이런 문제에 투명한 것이 국록(國祿)을 받는 사람들로서 해야 할 도리다.


민승기는 또 1.4cm 자상 수술이 “성공을 장담 못 하는 고난도”라고 강조하면서도 위중 여부는 명확하게 가리지 않았다. 위중했다면 서울대로 오지 않았어야 하니 그랬을 것이다.


따라서 수술이 어려운 종류건 쉬운 종류건 간에(“응급 수술은 필요했겠으나 부산대 병원에서 충분히 할 수 있었던 치료”였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 환자의 당시 상태는 5시간 이상(피습에서 서울대 수술까지) 이동이 가능한 경증이었다는 결론이 나온다.


더구나 헬기 안에는 응급 사태 발생 시 대처할 의료진이 같이 타지도 않았다. 민주당과 서울대, 부산대 모두 이에 대해 침묵하고 있다.


이런 환자를 두고 고난도니 다경험이니 하는 말을 하는 것 자체가 공허하다. 민주당이 주연하고 서울대가 자발적으로 (진영 편을 들어?) 조연 역을 한 테러 피습 비즈니스였고, 그것이 역풍을 만나 대참사가 됐다는 의혹이 짙다.


테러 장사를 위해 민주당은 이재명의 상처와 출혈을 과장했고, 정보를 통제했다. ‘빈곤 포르노’ 장경태의 말은 너무 극적이어서 거짓말임을 실토한다.


“태어나서 그만큼 피를 많이 본 건 이번이 처음인 것 같습니다”

유혈이 낭자했다는 얘기인데…. 1cm 상처(1.4cm라 해도)에서 그렇게 많은 피가 쏟아졌다는 게 도저히 믿어지지 않는다.


의사들이 브리핑을 안 하거나 못 한 사이 민주당 인사들이 나서서 수술 경과를 얘기한 것도 넌센스였고 냄새가 났다. 무슨 장사를 하려고 그랬나? 흉부외과 전문의라고 약력을 쓴, 인재 영입 케이스 강청희는 일선 보건소장, 의협 대변인 경력으로 민주당에 들어온 정치 지망생이다.


“초기 매우 위중한 상태에 놓였었고, 천운이 목숨을 살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의무기록 등을 살펴본 바에 의하면 그렇다.”

매우 위중한 상태였는데, 부산대 병원에서 즉시 수술하지 않은 이유는 뭔가? 전문의란 사람이 이렇게 자기도 수습할 수 없는 소설을 썼다.


강청희는 의대라도 다녔지만, 정청래는 공대 운동권에 보습학원 원장 출신이다. 이 선동 전문 정치인이 피습 비즈니스 수익을 극대화하려다 대형 사고를 쳤다. 서울행을 추진한 유력한 용의자다.


“목은 민감한 부위여서 후유증을 고려해 잘하는 곳에서 (수술을) 해야 했다. 이송은 이 대표 가족들이 원한 것이었다.”

정청래의 병원 서열화 망발(妄發)은 민승기의 민주당 편들기 실언과 함께 부산 민심과 전국 의사들을 격앙시키고 있다. 진보좌파의 4.10 총선은 이 두 사람이 말아먹는 결과가 될 가능성이 크다. 선거는 말이 승부를 가른다.


반미 운동권 국회의원들이 자기 자식들은 미국으로 유학 보내는 위선이 이번 이재명 피습 장사 과정에서 탄로가 난 그들의 속마음에 그대로 들어 있다. 지긋지긋한 이중성이다.


말로는 지역 발전, 평등을 외치면서 속은 서울과 일류 지향으로 물들어 있다. 마음만 그렇다면야 인간적이라 쳐줄 수도 있다. 특권 의식, 특혜를 당연시하는 구태가 문제다.


민주당은 수 천만원이라는 부산~서울 왕복 헬기 운항 비용을 물어내야 한다. 경증 환자를 위해 국고 손실을 끼쳤으니 갚아야 마땅하다.


또 지역 공공의대네 뭐니 하는 입법이 무색하게 부산대를 무시하고 불신한 데 대해서도 진심으로 사죄해야 한다. 민승기와 서울대도 마찬가지다.


피습 장사 대참사는 이 나라 진보좌파들의 저급하고도 유치한 정신세계가 숨김없이 찍혀 나온 초음파 사진이다.

글/ 정기수 자유기고가(ksjung7245@naver.com)

※ 외부 필자 기고는 본지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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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 기자 (des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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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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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음의신 2024.01.12  09:15
    ? 기자분 그렇게 작은 상처가 나도 많은 피 흘릴수 있어요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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