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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성·성찰 없고 이재명 사당 됐다"…민주당 MZ세대 '1000명' 탈당 러시


입력 2024.01.16 11:20 수정 2024.01.16 11:24        김은지 기자 (kimeunji@dailian.co.kr)

신정현 "사흘간 온라인으로만 970명 탈당"

"의견 다르면 상대 악마화 팬덤정치만 남아"

조응천 미래대연합 공동창당준비위원장과 더불어민주당 탈당을 앞둔 청년 당원들이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으로 들어서고 있다.ⓒ뉴시스

'이낙연 신당' 창당 작업에 함께 하고 있는 신정현 전 경기도의원이 "1000명의 청년당원들과 민주당을 떠나고 새 길을 여는 창당활동에 뛰어들겠다"고 밝혔다.


신 전 도의원은 16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민주당 청년당원들과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이 지켜왔던 가치와 비전은 처참하게 허물어지고 말았다"고 탈당을 선언했다.


신 전 도의원은 회견문에서 "민주당은 돈봉투와 성비위 같은 당내 부패와 비리가 터져도 반성과 성찰은 없고

기득권만 지키는 정당이 됐다. 의견이 다르면 상대를 악마화해 권력을 키우는 팬덤정치만 남았다"고 맹폭했다.


이어 "극렬팬덤에 기댄 이재명 대표의 사당이 돼 버린 민주당에는 서민의 삶을 걱정하고 민주주의를 확장하며 평화를 위해 온몸을 바쳐온 김대중, 노무현 정신이 흔적 없이 사라졌다"고 비판했다.


또한 그는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추진 중인 신당 '새로운미래(가칭)'를 수차례 언급하면서 "나는 민주당을 떠나지만 새로운 미래를 열기 위한 더 큰 물줄기에 반드시 다시 만날 것을 믿는다. 함께 탈당하는 청년당원 1000명과 함께 새로운미래를 위해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신 전 도의원에 따르면 '청년당원 1000명 탈당'이란 수치는 지난 12일부터 3일간 온라인을 통해 탈당한 1981년 이후 세대들을 따로 분류해 집계한 것이다.


신 전 도의원은 회견 후 기자들을 만나 이 같은 수치에 대해 "약 970명 정도가 온라인으로 탈당하는 기록물을 전해 받았고, 오프라인에서 탈당하시는 분들 약 30명이 더 있다"고 설명했다. 12일은 민주당 탈당파 원칙과상식 의원 3인방이 신당 '미래대연합' 창당 계획을 밝히고, 이낙연 신당도 가칭 당명인 '새로운미래'를 발표한 날이다.


다만 신 전 도의원은 탈당한 청년당원들이 향후 어떤 신당에 참여하는 지에 대해서는 명칭을 구체화해 밝히지 않았다. 신 전 도의원은 "신당에 합류한다는 것에 방점을 뒀으면 좋겠다. 각자 어떤 신당에서 무엇을 할지는 다를 것이고 민주당을 탈당한다는 점에 집중해달라"라고 답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은 새로운미래와 연대를 공식화한 '미래대연합'의 법적 대표이자 공동창당준비위원장을 맡고 있는 조응천 의원이 예약, 동행했다.

김은지 기자 (kimeunj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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