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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글로벌 IB, 불법 공매도 0.001% 불과”…금감원 “일부 종목 20% 넘어”


입력 2024.01.16 21:51 수정 2024.01.16 21:51        황인욱 기자 (devenir@dailian.co.kr)

종목별 불법 공매도 영향 큰 것 확인

글로벌 IB 전수조사 신속 진행 예고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본원 현판. ⓒ금융감독원

블룸버그가 글로벌 투자은행(IB)의 불법 공매도가 0.001%에 불과하다고 보도하자 금융감독원이 사실과 다르다며 전면으로 반박했다.


금감원은 16일 보도참고 자료를 내고 일부 종목의 경우 공매도 위반비율(위반 주문금액/해당 종목 당일 거래대금)이 20%를 초과하는 등 종목별로 불법 공매도의 영향이 큰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지난해 BNP파리바 홍콩법인과 HBSC의 불법 무차입 공매도 주문을 적발하고 전수조사에 착수해 최근 2개사의 무차입 공매도 위반 혐의도 발견했다.


당국은 국내 공매도 거래 상위 글로벌 IB 중 공매도 거래 규모·공매도 보유잔고 등을 고려해 상위 10여개 사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다.


외국 금융당국과의 공조를 통한 실효성 있는 불법 공매도 조사를 위해 홍콩 증권선물위원회(SFC)와 협력 강화도 지속 추진 중이다.


이와 관련 블룸버그는 15일(현지시간)자 기사에서 최근 적발된 글로벌 투자은행(IB) 4개사의 불법 공매도 규모가 2022년~2023년 중 한국주식 거래대금 총액의 0.001%에 불과해 만연해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전했다.


블룸버그는 기사를 통해 “약 5000만 인구의 거의 30%를 차지하는 한국의 개인 투자자들은 시장 침체를 종종 공매도의 탓으로 돌린다”며 “한국에서 불법 공매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고 전했다.


금감원은 “불법 공매도는 특정 종목의 공정한 가격형성을 저해하고 단기 변동성을 확대시키는 등의 부작용이 있어 개별 종목에 미치는 영향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금융당국은 글로벌 IB 전수조사를 신속히 진행하는 등 공정한 시장질서 확립을 위한 노력도 계속 경주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황인욱 기자 (devenir@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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