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코리아, 8년 만에 11세대 신형 E-클래스 출시
디지털화와 개인화, 전기차 중심으로 전략 강화
메르세데스-벤츠가 BMW에 빼앗긴 수입차 판매 1위 자리를 되찾기 위해 비장의 카드 ‘E-클래스’를 꺼냈다. 8년 만에 선보이는 완전변경 모델인 11세대 신형 E-클래스와 함께 전동화 전략 강화로 국내 시장에서 입지를 넓힐 방침이다.
마티아스 바이틀 벤츠 코리아 대표이사 사장은 19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코리안 프리미어 행사’에서 “E-클래스는 2016년부터 8년 연속 수입차 시장 베스트셀링 모델로 자리 잡았지만, 한국 고객들 사이에서 독보적 인기를 보여주고 있다”며 “앞으로도 새로운 E-클래스의 성공적인 스토리를 계속 써나갈 것을 확신한다”고 밝혔다.
바이틀 대표는 지난해 9월 벤츠 코리아의 신임 대표이사로 부임해 이날 미디어와 처음 만나 신차 출시와 올해 비즈니스 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행사에서 바이틀 대표는 “한국에 오기 전에 이미 혁신적이고 열정적인 문화, 디지털기술 경쟁력으로 매우 유명한 이 나라의 매력에 매료됐다”며 “저의 목표는 처음부터 한국 사회와 한국 문화에 대해 더 많이 배우고 고객의 바람을 가장 잘 이해하는 것”이라며 한국 시장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한국은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전 세계 E-클래스 세단 판매 1위로 벤츠가 공을 들이고 있는 시장이다.
이번 신형 E-클래스 ‘더 뉴 E-클래스’는 강화된 디지털 경험과 전 모델 전동화 기술을 적용해 최첨단 편의사양을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디지털화’와 ‘개인화‘를 핵심전략으로 내세웠다. 국내엔 가장 먼저 E 300 4MATIC 익스클루시브, E 300 4MATIC AMG 라인을 시작으로 중 E 220 d 4MATIC 익스클루시브, E 200 아방가르드, E 450 4MATIC 익스클루시브, E 350 e 4MATIC 익스클루시브, 메르세데스-AMG E 53 하이브리드 4MATIC+를 선보일 계획이다.
올해 신차들에서는 유튜브, 에센셜, 웨이브. 티맵 등을 이용할 수 있으며 5G 커뮤니케이션 모듈 탑재로 기존보다 빠른 데이터 전송 속도를 경험할 수 있다. 욱 개인화된 차량 설정을 지원하는 ‘루틴’ 기능도 새롭게 추가됐다.
모든 라인업이 전동화 시스템도 탑재됐다. 이를 통해 시동을 걸 때 부드럽고 신속한 엔진 시동을 돕고, 글라이딩, 부스팅, 회생제동 등을 제공한다. 추후 출시될 4세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은 1회 충전 시 최대 115km의 주행 거리를 제공한다.
가격은 부가세포함 ▲E 200 아방가르드 7390만원 ▲E 220 d 4MATIC 익스클루시브 8290만원 ▲E 300 4MATIC 익스클루시브 8990만원 ▲E 300 4MATIC AMG 라인 9390만원 ▲더 뉴 E-클래스 프리미어 스페셜 1억552만원 ▲E 450 4MATIC 익스클루시브 1억2300만원 등이다.
또한, 전기차 시장 리더십을 강화하기 위해 최대 350kW의 고출력 전기차 충전시설을 구축할 예정이다. 2025년까지 25개의 고출력 충전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이를 통해 약 150개의 충전시설을 도입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