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을 덮칠 뻔한 가스 폭발 사고를 미연에 방지한 반려견의 영웅담이 화제다.
USA투데이는 미국 필라델피아 한 마을에 사는 허스키 코비가 크리스마스를 며칠 앞두고 가스 누출을 주인에게 알려 대형 사고를 막았다고 최근 보도했다.
4살 반려견 코비는 지난해 12월 느닷없이 앞마당에 구멍을 파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신경 쓰지 않던 주인 벨은 일주일 뒤에도 코비가 똑같은 행동을 보이자 이상함을 느끼고 집에 있던 가스 누출 탐지기를 구멍 안에 넣어봤다.
그러자 가장 위험한 빨간색 경고가 떴다. 지하에서 저압 가스가 누출되고 있었던 것이다. 코비가 땅을 파고 구멍 근처에서 짖어대며 주변에 위험 신호를 보낸 것으로 보인다.
이후 3일간 지하 가스 배관을 보강한 끝에 대형 폭발로 이어질 뻔한 가스 누출 사고를 해결할 수 있었다.
코비의 활약상은 벨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세상에 알려졌으며, 코비는 최근 한 동물보호단체가 선정하는 '이달의 영웅견'으로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