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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입가경 치닫는 EPL 선두 다툼, 2위 맨시티가 유리?


입력 2024.02.12 14:53 수정 2024.02.12 14:54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리버풀-맨시티-아스날 승점 2 차이로 1위 경쟁

1경기 덜 치른 맨시티가 잔여 경기 승리하면 1위

맨시티가 잔여 경기를 승리한다면 곧바로 1위로 올라선다. ⓒ AP=뉴시스

리버풀과 맨체스터 시티, 아스날이 벌이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우승 경쟁이 점입가경으로 치닫고 있다.


뚜렷한 빅3 구도를 만들고 있는 이들 3개팀은 나란히 24라운드를 승리하며 기세를 높여나가고 있다.


현재 순위 경쟁을 살펴보면 리버풀이 16승 6무 2패(승점 54)로 여전히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맨시티가 승점 52, 그리고 골득실에서 뒤진 아스날이 승점 동률로 1위를 바짝 뒤쫓고 있다.


2024년이 시작됐을 때만 하더라도 리버풀의 독주가 예상됐던 프리미어리그다. 하지만 리버풀은 지난 5일 아스날과의 원정경기서 1-3으로 패하며 경쟁 팀들의 추격을 허용했다.


3팀이 승점 2 차이의 박빙을 보이고 있어 만약 한 경기라도 삐끗한다면 지금의 자리를 유지할 수 없다.


아스날전서 패했던 리버풀은 일단 24라운드서 번리를 3-1로 꺾으며 빠르게 회복하는 모습이다. 아스날 역시 난적 웨스트햄을 6-0으로 대파하며 역전 우승 가능성을 이어나가고 있는 상태.


가장 유리한 팀은 역시나 2위 맨시티다. 지난해 말 FIFA 클럽월드컵 참가로 인해 리그 경기를 치르지 못했던 맨시티는 최근 계속된 경기 일정에도 불구하고 리그 6연승을 내달리며 승점을 쌓아가고 있다.


특히 맨시티는 리버풀, 아스날보다 아직 1경기를 더 치른 상황이라 잔여 경기 승리 시 자력으로 1위 등극이 가능하다.


20년 만에 우승에 도전하는 아스날. ⓒ AP=뉴시스

상위 3개팀 모두 우승에 대한 열망은 하늘을 찌르고 있다.


맨시티의 경우 이번 시즌도 정상 자리를 꿰찬다면 100년 넘는 잉글랜드 축구에서 사상 처음으로 4연패라는 위대한 업적을 세우게 된다. 여기에 2010년대 이후 무려 7번이나 우승을 차지하고 있어 명실상부 현존 최강이라는 칭호 역시 유지할 수 있다.


리버풀은 위르겐 클롭 감독과의 마지막 시즌이다. 클롭 감독은 리버풀 부임 후 구단 첫 프리미어리그 우승이라는 대업을 일궜고,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빅이어에 입맞춤하는 등 팀의 전성기를 이끌고 있다. 선수단 역시 클롭 감독과의 작별 선물로 2019-20시즌 이후 4년만의 우승을 선사하려는 의지가 강하다.


아스날 또한 우승 열망이 남다르다. 프리미어리그 ‘빅6’의 일원임에도 불구하고 2003-04시즌 무패 우승 이후 20년간 무관에 머물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 시즌 다잡았던 우승 트로피를 시즌 막판 부진으로 아쉽게 놓쳤던 터라 이번 시즌을 잔뜩 벼르고 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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