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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자에게 희소식” 엔드퍼프, 금연약 대체제로 주목


입력 2024.03.06 14:41 수정 2024.03.06 14:42        임유정 기자 (irene@dailian.co.kr)

세계 첫 정부 허가 의약외품 흡연습관개선보조제 출시

독성·인체시험 통한 안전성·유효성 확보…습관 개선 초점

세계 최초로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의약외품 허가를 받은 신개념의 흡연습관개선보조제 '엔드퍼프' 출시행사에서 모델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HR메디컬

HR메디컬이 세계 최초로 의약외품 허가를 받은 흡연습관개선보조제 ‘엔드퍼프’를 국내에 출시했다. 현존하는 금연보조제의 한계점을 극복한 제품 인증으로 국내는 물론 세계 금연보조제 시장에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할 전망이다.


HR메디칼은 6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전자식 흡연습관개선보조제 엔드퍼프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HR메디컬은 우리나라에서 액상형 전자담배 시장을 형성한 1세대 리더다. 2010년 ‘마샤’를 설립해 국내 전자담배 시장을 이끌어 온 기업이기도 하다.


엔드퍼프는 니코틴을 함유하지 않았으며 담배와 유사한 형태로 흡입해 흡연습관을 개선하는 제품이다. 지난해 11월 21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금연보조제로 허가받았다. 독성시험과 인체적용시험 등 과학적 검증을 통해 안전성 및 유효성을 입증했다.


엔드퍼프는 니코틴 의존도가 계속 증가하고 구강 염증 사례가 발생하는 ‘금연껌’과 니코틴 의존도에서 벗어나기 힘든 ‘니코틴 패치’, 타르와 일산화탄소 등 유해물질이 발생하는 ‘금연초’ 등 기존 금연보조제의 한계를 극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조득상 HR메디컬 대표이사는 “엔드퍼프는 니코틴 의존도를 줄이면서 금연 실패의 중요한 요인인 습관적 행동과 심리적 압박 등의 문제 해결에 초점을 맞춘 금연보조제”라며 “기존 흡연 행동을 지속하면서 흡연을 끝내는 데 효과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엔드퍼프는 전자식 흡연습관개선보조제 국제규격(GLP) 인증기관을 통해 진행된 13주 반복흡입 독성시험과 소핵시험을 완료한 결과 ▲혈액학적 및 혈액생화학 검사 ▲안과학적 검사 ▲장기중량 측정 ▲병리조직학적 검사 ▲소핵 유발 여부 등에서 모두 이상이 없다는 결과를 얻었다.


세계 최초로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의약외품 허가를 받은 신개념의 흡연습관개선보조제 '엔드퍼프'ⓒ

엔드퍼프는 배터리가 탑재된 기기와 카트리지(파드) 그리고 멘톨향 용액으로 구성돼 있다.


흡연습관개선이 필요할 때 담배 대용으로 사용하며, 용액을 카트리지 전용 용구에 주입하고(최대 2.4ml) 카트리지 장착 후, 담배를 피우듯이 입에 물고 공기를 흡입했다가 배출하면 된다. 1일 권장 사용량은 약 1.5ml(120~130회 흡입)이다.


용액의 경우 권장용량으로 사용 시 1병당 20일 정도 사용 가능하며, 파드는 사용자의 습관에 따라 용액 반 병 또는 1병 소진 시 교체하면 된다.


제품은 스타터 패키지(팟이 결합된 기기 1개, 리필 용액 1병)와 6주 플랜 키트(스타터 패키지 1개, 용액 2병, 파드 3개)로 구성돼 있으며, 리필 용액과 파드 등은 개별 구매가 가능하다.


현재 엔드퍼프 공식 홈페이지에서 구매 가능하며, 전국 전자담배 매장에서도 구매할 수 있다. HR메디컬은 향후 약국 등으로 판매처를 확대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이와 더불어 현재 출시된 멘톨향 용액 외에 20가지 이상의 다양한 향의 용액을 출시할 계획이다. 아울러 더욱 많은 데이터 구축을 위해 추가적인 임상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궁극적으로는 흡연자들이 금연에 성공할 수 있도록 정부의 금연지원 프로그램에 포함시킨다는 목표다.


조 대표는 “인터넷에서 판매하는 유사한 제품들은 식약처의 승인 없이 판매되는 제품이다. 약사법에 의해 단속될 것”이라며 “(기존의) 흡연욕구 저하제는 맛이 없다. 또 다른 제품들은 연기가 나지 않는다"며 "엔드퍼프는 연기가 나고 시원한 향이 들어온다”고 설명했다.

임유정 기자 (ire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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