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 손흥민, 샌디에이고 유니폼 들고 "김하성·SD 파이팅"

토트넘 손흥민. ⓒ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SNS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캡틴' 손흥민(31·토트넘)이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응원했다.

김하성과 고우석 소속팀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는 9일(한국시각) 공식 SNS에 손흥민의 영상 응원 메시지를 업로드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손흥민은 "안녕하세요, 토트넘과 한국 축구 대표팀 주장 손흥민입니다. 김하성 선수와 샌디에이고의 서울 방문을 환영합니다"라며 "이번 시리즈는 정말 재미있을 것입니다. 샌디에이고, 파이팅"이라고 응원했다.

손흥민은 자신의 등번호 7과 'SON'이 적힌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들고 기념 촬영도 했다. 김하성의 샌디에이고 등번호도 7.

김하성은 오는 20~21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2024 MLB’ 공식 개막 2연전에서 ‘지구 라이벌’ LA 다저스를 상대한다. 서울 시리즈에서는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도 타자로 출전할 예정이다.

한편, 9일 예정됐던 시범경기 샌디에이고-샌프란시스코전은 우천으로 취소됐다.

이날 경기는 키움 히어로즈에서 함께 뛰었던 절친한 선후배 김하성과 이정후의 타격 맞대결로도 기대를 모았지만 이번에도 무산됐다.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 1번 타자(중견수)로, 김하성은 샌디에이고 5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이 올랐다.

둘의 맞대결 기회는 많이 남아있다. 샌프란시스코와 샌디에이고는 모두 NL 서부지구에 속했다. NL 서부지구에 속한 팀은 2024시즌 13번씩 맞대결한다. 샌프란시스코와 샌디에이고는 '미국 본토 개막전(3.29~4.1 펫코파크)'부터 맞붙는다. 김하성과 이정후 모두 주전급으로 활약할 전망이라 오는 29일 개막전에서 둘의 타격 맞대결이 성사될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