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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미래 의원 영입·비례 선정 '척척'…개혁신당은 "논의 중"


입력 2024.03.16 00:00 수정 2024.03.16 00:00        김재은 기자 (enfj@dailian.co.kr)

선거 준비 속도 차이 확연해

새미래 현역 의원 합류 예정

개혁신당 러브콜 거절 당해

선대위 출범도 미뤄지는 중

개혁신당(왼쪽)과 새로운미래 ⓒ데일리안DB

하나의 당이 될 뻔했던 새로운미래와 개혁신당이 선거 준비 속도에 차이를 보이고 있다. 현역 의원들이 새로운미래에 입당한다는 소식이 언론에 보도되고 있지만 개혁신당은 감감무소식인데다 비례대표 후보 선정에도 많은 시간이 소요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선거가 얼마 남지 않은 상태에서 준비 과정이 지지부진할 경우 마지막으로 지지율을 끌어올리고, 효과를 확인할 수 있는 시간도 줄어드는 만큼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6일 복수의 언론보도에 따르면 설훈·오영환 의원이 더불어민주당을 떠나 새로운미래에 입당한다는 소식이 알려졌다. 이대로라면 기존 홍영표·김종민·박영순 의원을 포함해 총 지역구 의석 5석이라는 통일기호의 기준을 맞추게 되면서 4번을 받을 수 있는 가능성이 열린다.


통일기호는 지역구 의석 5석 이상이거나 직전 선거 득표율이 3% 이상일 경우에만 받을 수 있는데, 녹색정의당이 6명으로 기호 3번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이며, 개혁신당은 이대로 4석에 그칠 경우 자칫 지역구마다 각기 다른 기호로 선거를 치르게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근에는 개혁신당의 지지율이 새로운미래보다 더 높은 상황임에도, 현역 의원들에게 보내는 러브콜을 거절당하는 등 여전히 인물 영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실제로 박용진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서울 강북을 총선 후보 경선에서 정봉주 당 교육연수원장에게 패하자, 개혁신당의 조응천·금태섭 최고위원이 "함께 싸우자"며 손을 내밀었다. 그러나 박 의원이 지난 13일 재심을 신청하면서 개혁신당 입당 가능성은 사실상 희박해졌다는 의견이 나온다.


비례대표 선정에 있어서도 양 당의 속도감 차이가 확연하다. 새로운미래는 전날 1차 경선을 통해 비례대표 후보 17명을 선정했고, 이어 오디션도 진행했다. 오는 18일 중에는 투표 결과가 발표될 전망이다.


구체적으로 여성 합격자는 △양소영 새미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 △신연수 전 동아일보 논설위원 △주찬미 전 육군 중령 △정지혜 전 대한변리사회 상임이사 △서효영 전 새미래 공동창당준비위원장 △홍서윤 전 KBS 장애인 앵커 △김효은 새미래 대변인 △남지영 전 대한여한의사회 부회장 △정지혜 전 대한변리사회 상임이사 등이다.


남성 합격자는 △김만흠 새미래 정책위원장 △신정현 새미래 책임위원 △정형호 로엘세무법인 대표 △이현주 김대중재단 청년위원장 △김성훈 법무부 마을변호사 △박시종 새미래 당대표 비서실장 △강상훈 성일농장 대표 △이범식 한국교통장애인협회 경산시지회장 등이다.


그러나 개혁신당은 아직 선거대책위원회도 출범시키지 못했다. 전날까지 비례대표를 선정하고 선대위를 꾸리려 했지만, 공천관리위원회가 장고에 돌입하면서 현재 결정이 나지 않은 상황이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이와 관련 "비례대표 검토는 김종인 공관위원장께서 일정대로 진행하고 계신 걸로 알고 있다"며 "또 상황에 대해서 보고받은 바가 없으며 내가 피드백을 김 위원장한테 아직까지 드린 바도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관위와 최고위가 분리돼서 운영되기 때문에 나중에 필요한 시점이 되면 공관위 측에서 소통해올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을 아꼈다.

김재은 기자 (enfj@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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