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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주말 늘려달라'는 아이들에 "한번 생각해 보겠다"


입력 2024.03.16 16:25 수정 2024.03.16 16:29        남가희 기자 (hnamee@dailian.co.kr)

야구 교실 깜짝 방문…"야구 사랑하면 훌륭한 리더 될 수 있어"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서울 용산어린이정원에서 열린 '메이저리거 참여 어린이 야구교실'에서 유소년 야구 선수들을 격려하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다음주 메이저리그 개막전을 앞두고 한국을 찾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선수단의 야구 교실을 깜짝 방문해 "룰의 경기인 야구를 사랑하고 즐기면 훌륭한 리더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격려했다.


윤 대통령은 오늘(16일) 야구 교실이 열리고 있는 대통령실 인근의 용산어린이정원을 찾아 "책 읽고 공부만 해서는 훌륭한 리더가 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초등학교 3학년부터 야구를 시작했는데 여러분들을 보니 어린 시절 생각도 나고 정말 부럽다"며 "어린 시절로 돌아가 이런 걸 누려봤으면 하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이어 야구 교실을 주최한 박찬호 선수를 언급하며 "박 대표가 힘든 걸 극복해야 한다고 했는데 야구는 그냥 놀이가 아니고 여러분의 미래에 도움이 되는 중요한 스포츠이니 힘들더라도 열심히, 힘들 때까지 연습을 해보라"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주말을 늘려달라'는 어린이들의 말에는 "그 문제도 한 번 생각해보겠다"며 샌디에이고 선수단에는 "대한민국 어린이들, 그리고 또 동맹국인 미군 자녀들하고 함께 이런 좋은 시간을 가져주셔서 정말 고맙게 생각한다"고 했다.


박찬호 대표는 윤 대통령에 감사를 표하며 본인의 메이저리그 데뷔 30주년을 기념해 제작한 글러브를 선물했고, 대통령은 박찬호 대표에게 작년 미국 국빈만찬 때 백악관에서 박찬호 대표와 함께 찍은 사진을 액자에 담아 선물했다.


천안함 티셔츠를 입고 온 윤 대통령은 이날 행사에서 어린이들과 함께 샌디에이고 선수단의 시범을 지켜본 뒤 직접 스윙을 하기도 했다.


오늘 행사에는 미군 가족과 다문화가정 자녀 등 어린이와 보호자, 김하성·고우석 선수 등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선수단과 박찬호재단 관계자 등 300명이 참석했다.

남가희 기자 (hnam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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