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황유민, 확실히 좋아진 티샷…완전체로 탈바꿈?


입력 2024.03.25 14:37 수정 2024.03.25 14:38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남다른 비거리 자랑하지만 부정확한 티샷이 약점

동계 훈련서 드라이버 정확도에 매우 큰 공 들여

황유민. ⓒ KLPGA

‘돌격대장’ 황유민(21, 롯데)이 확실히 좋아진 티샷을 등에 업고 2024시즌을 야심차게 나선다.


황유민은 24일 전남 여수에 위치한 디오션CC에서 열린 ‘아쿠아가든·디오션 컵 골프구단 대항전 with ANEW GOLF’에서 이소영과 한 조를 이뤄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에도 이 대회 우승을 맛본 롯데 구단은 KLPGA 투어를 대표하는 명문 구단으로서의 입지를 다시 한 번 입증했다.


롯데 우승에 혁혁한 공을 세운 선수는 역시나 프로 2년 차를 맞이한 황유민이다.


황유민은 남다름을 자랑하는 비거리와 더욱 정교해진 샷 감각을 앞세워 완전체에 가까운 경기 운영을 선보였다.


황유민은 우승 소감으로 “전지훈련 동안 티샷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연습했고 많이 좋아졌다는 걸 느꼈다. 올해는 지난해 가지 못했던 LPGA 큐스쿨에도 꼭 도전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황유민의 정확도 높아진 티샷은 함께 플레이를 펼친 이소영 또한 인정한 부분이다.


지난해 데뷔한 황유민은 아마추어 시절부터 장타가 돋보였던 선수. 실제로 지난해에는 드라이버 평균 비거리 부문 257.1697야드(약 235.15m)를 기록, 방신실에 이어 전체 2위에 오른 바 있다.


황유민. ⓒ KLPGA

다만 부정확한 티샷은 황유민의 큰 고민거리였다. 대부분의 장타자가 그러하듯 황유민 역시 페어웨이 안착률이 62.82%(110위)에 불과해 들쭉날쭉한 경기력을 선보이기 일쑤였다.


이를 제외하면 완벽에 가까운 선수가 바로 황유민이다. 일단 티샷이 제대로 맞을 경우 비거리가 남다르기 때문에 그린 적중률(17위)이 남다르고 퍼팅 능력(19위) 또한 뛰어나 곧바로 우승권에 합류해 경쟁을 이어나갈 수 있다.


난제와 맞닥뜨렸을 때 정공법으로 돌파하고자 하는 ‘멘탈’ 또한 황유민의 트레이드마크다. 황유민은 이번 대회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파5 홀과 마주했을 때 과감하게 투온을 시도하곤 한다. 그래서 붙은 별명도 ‘돌격대장’이다.


올 시즌 출발은 나쁘지 않다. 황유민은 개막전이었던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서 공동 12위에 오르더니 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서 공동 4위에 올라 컨디션을 한껏 끌어올린 뒤 귀국했다.


티샷에 많은 공을 들였다는 황유민이 얼마나 더 완전체에 가까운 모습으로 골프팬들 앞에 모습을 드러낼지 기대가 커지는 이유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