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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뷔 응원에도’ 강원, 린가드 빠진 서울과 1-1 무승부


입력 2024.03.31 20:00 수정 2024.03.31 20:00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윌리안에 선제골 내줬지만 이상헌 동점골

강원은 유료관중 집계 후 첫 홈경기 매진

제2군단 소속 뷔, 동료들과 경기장 찾아 응원

서울과 홈경기서 동점골을 넣은 강원 이상헌. ⓒ 한국프로축구연맹

프로축구 K리그1 강원FC가 사상 첫 만원 관중 앞에서 FC서울과 아쉬운 무승부를 기록했다.


강원은 31일 강원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4라운드 서울과 홈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시즌 개막 후 4경기 연속 무승(3무 1패)에 그친 강원은 시즌 첫 승 달성 기회를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반면 시즌 첫 연승에 도전했던 서울은 후반 26분에 터진 윌리안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원정서 승점 1을 얻는 데 만족해야 했다.


서울은 이날 올 시즌 K리그1에서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외국인 선수 제시 린가드가 경미한 무릎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빠졌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출신 린가드의 플레이를 보기 위해 춘천송암스포츠타운을 찾은 강원 팬들도 아쉬움이 큰 것은 마찬가지였다.


대신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뷔가 경기장을 찾아 아쉬움을 대신했다.


강원 구단은 춘천 신북읍에 자리 잡은 육군 제2군단과 2018년 업무협약을 맺었다. 제2군단 소속인 뷔는 이날 동료들과 함께 관중석에서 춘천 연고 팀인 강원을 응원했다.


뷔의 응원을 등에 업은 강원은 서울 상대로 전반 슈팅수에서 8-3으로 앞서는 등 경기를 주도했지만 먼저 일격을 당했다. 교체로 들어온 서울 윌리안이 후반 26분 조영욱의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해 강원의 골망을 흔들었다.


춘천송암스포츠타운을 찾은 그룹 BTS의 뷔. ⓒ 강원FC

패배 위기서 강원을 구한 것은 스트라이커 이상헌이었다.


이상헌은 가브리엘의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히자 재빨리 리바운드 볼을 따내 침착하게 밀어 넣어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이후 역전골을 넣기 위한 두 팀의 경기는 치열하게 전개됐고, 이 과정에서 강원 수비수 이지솔과 서울 술라카가 나란히 퇴장을 당했다.


아쉽게도 양 팀은 추가 득점 없이 무승부를 거두며 승점 1씩을 나눠가졌다.


한편, 이날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는 1만144명의 만원 관중이 찾았다. 춘천에서 치러진 홈 경기가 매진된 건 유료 관중 집계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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