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총선 서울 동대문을 여론조사
적극투표층 張 48.0% 金 44.4%
비례대표 정당투표 국민의미래 33.4%
조국혁신당 23.6%, 민주연합 21.4%
서울 동대문을에 재선에 도전하는 지역구 현역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상대로 전직 초선 의원을 지낸 김경진 국민의힘 후보가 오차범위내 추격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지난달 31일 서울 동대문을 지역구에 출마한 총선 후보들의 지지율을 설문한 결과에 따르면 장경태 민주당 후보가 47.5%, 김경진 국민의힘 후보가 44.0%였다. 두 후보 사이의 격차는 3.5%p로 오차범위 내였다.
'지지 후보가 없다'는 응답은 3.8%,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4.7%였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장경태 후보는 △30~50대 △답십리2동·장안1동·장안2동에서 상대적 강세를 보였으며, 김경진 후보는 △20대 이하·60대·70대 이상 △전농1동·전농2동·답십리1동에서 상대적 강세를 보였다.
성별로는 △'남성' 장경태 47.0% 김경진 44.4% △'여성' 장경태 48.0%, 김경진 43.6%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30대' 장경태 44.5% 김경진 37.4% △'40대' 장경태 58.7% 김경진 36.2% △'50대' 장경태 53.0% 김경진 38.8%로, 장 후보가 우세했다.
반대로 △'20대 이하' 김경진 49.1% 장경태 38.0% △'60대' 김경진 50.6% 장경태 45.8% △'70대 이상' 김경진 55.0% 장경태 42.9%로, 김 후보 지지세가 높았다.
지역별로는 '전농1동·전농2동·답십리1동'에서 김경진 후보가 47.4%, 장경태 후보가 43.2%를 얻었다. 반대로 '답십리2동·장안1동·장안2동'에서는 장경태 후보가 51.0% 김경진 후보가 41.2%로 나타났다.
서요한 여론조사공정㈜ 대표는 "현역 의원인 점과 함께 여러 구설수로 언론에 자주 노출돼 인지도가 높은 점이 장경태 후보에게 약간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아울러 특이한 점은 20대 이하에서 장경태 후보보다 김경진 후보를 더 많이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점"이라고 밝혔다.
4·10 총선에서 '반드시 투표를 하겠다'와 '가능하면 투표할 것'이라는 의향을 내비친 '적극투표층' 사이에서도 지지율 격차는 비슷했다. '적극투표층'에서 장경태 후보는 48.0%, 김경진 후보는 44.4%로 두 후보 사이의 지지율 격차는 3.6%p로 나타났다.
지역구 후보자 투표와 함께 '1인 2표제'로 실시되는 비례대표 정당투표 의향에 관해 함께 설문한 결과, 서울 동대문을 유권자 중 33.4%가 국민의힘의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에 투표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23.6%가 조국혁신당에 투표하겠다고 답했으며,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한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21.4%였다.
뒤이어 이낙연 대표의 새로운미래 3.3%, 자유통일당 2.8%, 이준석 대표의 개혁신당 2.7%, 녹색정의당 2.6%, 기타 정당 2.6%이었으며 '지지 정당이 없다'는 응답은 4.4%,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3.2%였다.
모든 지역별·성별에서 국민의미래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이 높았다. 연령별로는 4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이 국민의미래에 투표하겠다고 응답했다. 국민의미래는 남성(30.9%), 여성(35.7%), 20대 이하(31.3%), 30대(27.7%), 50대(33.8%), 60대(40.1%), 70대 이상(45.9%)에서 1위였으며, 조국혁신당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40대(32.5%)에서만 선두를 달렸다.
서울 동대문을 지역구에서 함께 설문한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이 39.0%였으며 민주당 29.7%, 조국혁신당 15.2%였다. 이어 개혁신당 2.8%, 새미래 2.6%, 녹색정의당 2.3%, 기타 정당 1.2% 순이었다. '지지 정당이 없다'는 응답은 5.8%였으며 '잘 모르겠다'는 1.4%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31일 서울 동대문을 선거구 만 18세 이상 남녀 유권자를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유·무선 ARS 조사로 진행됐다.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한 무선 ARS 90%·RDD 유선 ARS 10% 혼합 방식으로 이뤄졌다. 전체 응답률은 4.0%로 최종응답은 500명이다. 표본은 올해 2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에 따른 성·연령·지역별 가중값 부여(림가중)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