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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진을' 고민정 47% vs 오신환 46%…적극투표층 격차 1%p(종합)


입력 2024.04.06 01:00 수정 2024.04.06 01:00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1~3일 매일경제·MBN여론조사

'전체 유권자' 高 48% vs 吳 43%

'적극투표층'서는 격차 줄어들어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서울 광진을 후보(왼쪽), 오신환 국민의힘 서울 광진을 후보(오른쪽) ⓒ데일리안 방규현 기자

4·10 총선에서 서울 광진을 지역구를 놓고 경쟁하는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오신환 국민의힘 후보가 적극투표층 사이에서 1%p차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치권에선 이 같은 결과가 각 진영의 지지층이 결집을 마친 결과로 보고 있다. 향후 선거 결과는 결집을 마친 지지층 중 어느 쪽이 실제로 더 많이 투표장에 나오느냐에 따라 갈릴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매일경제·MBN의 의뢰로 넥스트리서치가 지난 1~3일 100% 무선전화면접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적극 투표층'에서 고민정 후보는 47%의 지지율을 획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신환 후보는 적극투표층에서 46%의 지지율을 기록해 적극투표층내 두 후보간 격차는 1%p에 불과했다. 두 후보간 격차는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서 ±4.4%p) 내다.


'적극투표층'이란 같은 설문에서 "반드시 투표할 것이다" "아마 투표할 것이다"라고 답한 응답층을 가리킨다. 총선에서 실제 투표 의향이 있는 응답층 사이에서 초박빙의 접전 양상이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전체 응답자 대상으로는 고 후보(48%)와 오 후보(43%) 간 격차가 오차범위 내인 5%p로 나타났던 바 있다.


정치권이 이 같은 결과에 주목하는 이유는 앞선 여론조사들과 달리 투표가 다가오면서 지지층이 결집하는 모습이 두드러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어서다.


뉴스1의 의뢰로 한국갤럽이 지난달 24~25일 100% 무선전화면접으로 광진을 후보 간 가상대결을 실시했을 때에는, 전체 유권자 중 고 후보가 44%의 지지율을 얻어 38%인 오 후보와는 오차범위 내인 6%p의 격차를 보였다.


한국갤럽 조사에서는 '확실히 투표하겠다'는 적극투표층에서도 47%가 고 후보를 지지했고, 오 후보를 지지한다는 응답은 41%였다. 적극투표층에서도 두 후보의 격차가 6%p로 전체 유권자 사이에서의 격차와 동일한 수준이었다. 여론조사와 관련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적극투표층이 늘어났다는 사실이 꼭 지지층의 결집으로 볼 수 있는 건 아니지만 투표율이 60%를 넘기게 될 경우엔 지지층이 결집했다는 시그널로 해석할 수 있을 것"이라며 "보수층 사이에선 대통령 지지율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결집할 가능성이 높아졌고, 진보측은 여전한 정권심판론으로 지지층을 끌어낼 수 있을 텐데 어느 쪽이 얼마나 더 많은 지지층을 투표소로 불러내느냐가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정치권에선 이번 총선 투표율이 직전 총선 투표율(66.2%)을 넘어설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연합뉴스·연합뉴스TV 공동 의뢰로 메트릭스가 지난달 30∼31일 100% 무선전화면접 방식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80%가 4·10 총선에서 반드시 투표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이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달 28일 무선 89.3%·유선 10.7% 혼합 전화면접 방식으로 조사한 결과에서 나온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응답인 76.5%와 비교하면 3.5%p 늘어난 수치다.


실제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사전투표 첫날인 5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체 유권자 4428만11명 가운데 15.61%인 691만510명이 투표를 마치면서 22대 총선의 사전투표율은 역대 가장 높은 총선 첫날 사전투표율을 기록했다. 지난 2020년 21대 총선 첫날 사전투표율인 12.14%과 비교하면 3.47%p 높은 수치다.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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